한샘 vs 현대리바트, 가구업계 치열한 1위 다툼...관전 포인트는 'B2C'

  • 작년 실적 1위 한샘...현대리바트 '맹추격'

한샘 '티오 멀티 단독 책상 세트' [사진=한샘]
한샘 '티오 멀티 단독 책상 세트' [사진=한샘]

가구업계 양강구도를 형성하는 한샘과 현대리바트가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작년 실적을 살펴보면 한샘이 근소한 차이로 앞선다.

양사는 올해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한 소비자 직판 전략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샘의 작년 연결기준 매출은 1조9084억원, 영업이익은 312억원이다. 

현대리바트는 1조8707억원, 영업이익 249억원을 찍으며 흑자전환했다.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이다. 양사의 연매출 차이는 불과 377억원으로 크지 않다. 

선두를 지키는 한샘이 실적 우위를 점한 배경으로는 B2B(기업간 거래) 중심의 매출 구조에서 벗어나 B2C(기업과 소비자 거래) 주문액이 대폭 증가한 점이 거론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한샘의 전체 매출 중 50% 이상이 B2C에서 발생했으며, 이는 현대리바트의 B2C 매출 비중(약 17%)보다 높은 수치다. 

한샘 관계자는 "올해 한샘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 강화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라며 "제품 개발 뿐만 아닌, 마케팅, 영업, 시공, A/S까지 고객과 만나는 모든 접점에서 품질을 개선해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고 브랜드의 선망성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채널, 상품, 마케팅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적극적으로  타 기업과의 협업 기회를 모색하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장 내 기회를 선점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대리바트는 맹추격 중이다. 작년 3분기 연속으로 가구업계 1위 자리를 지키며 시장 우위를 점했다. 오히려 지난해 1~3분기는 현대리바트가 한샘에 약간 앞섰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을 비교하면 현대리바트는 1조4559억원으로 한샘(1조4180억원)보다 379억원 많았다. 비록 정상에 오르진 못했지만 현대리바트 입장에서는 선전한 셈이다. 

현대 리바트는 올해 사업법위를 학대해 사업부문간 영업 시너지를 강화하고 경쟁업체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시장 선도기업으로 굳히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한정된 공간을 고객의 취향에 맞춰 꾸밀 수 있도록 공간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여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리바트만의 디자인 철학을 담은 차별화된 제품과 공간을 제안하여 고객에게 두근거림과 설렘을 주는 브랜드로 그 위상을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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