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자들, 캠프 세몰이 경쟁 치열...탈락자 영입에 중진 합류까지

  • 2차 경선 '당원 투표 50%' 반영

  • 홍준표 '반(反)이재명 빅텐트' 주장

2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2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에서 국민의힘 김문수왼쪽부터 안철수 한동훈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2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에서 김문수(왼쪽부터), 안철수, 한동훈,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에 진출한 후보가 4명으로 압축되면서 세몰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차 경선은 '당원 투표 50%·국민여론조사 50%'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만큼 당심이 중요해졌다. 경선 주자들은 1차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와 현역 의원 영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문수 후보 캠프는 지난 23일 윤상현 의원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했다. 24일에는 서천호·조승환 의원이 지지를 선언하면서 김 후보 캠프에 공식 합류한 현역 의원은 8명으로 늘어났다. 김 후보 캠프는 이날 싱크탱크 역할을 맡을 국가혁신위원회 출범식을 했다.
 
한동훈 후보 캠프에는 현역 의원 18명이 공식 합류했다. 전날엔 수도권 3선 김성원 의원과 1차 경선에서 낙마한 양향자 전 의원이 합류했다. 양 전 의원은 이날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선임돼 조경태 의원·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함께 직을 맡게 됐다. 한 후보는 전날 유정복 인천시장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홍준표 후보 캠프는 50명에 가까운 현역 의원이 직간접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친윤계 핵심으로 꼽히는 3선 이철규 의원도 합류한다. 홍 후보는 이날 "'찬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 '반탄(탄핵 반대)'을 가리지 않고 모두 함께 가도록 하겠다"며 '반(反)이재명' 빅텐트를 치겠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후보 캠프는 보좌진 위주 실무형 캠프를 차리고 인선을 조율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안 후보 캠프에 합류한 현역 의원은 아직 없다. 안 후보는 이날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 인공지능(AI) 기술 패권을 주제로 토론하겠다고 밝혔다.
 
1차 경선에 나섰던 나경원 의원·이철우 경북지사·유정복 인천시장은 2차 경선 진출자들이 러브콜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침묵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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