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한동훈, 외교·통상 비전 발표…"든든한 동맹, 성장하는 대한민국"

  • 한미동맹 강화·북핵 선순환 구상… "실리 외교로 중심국 도약"

  • 경제 NATO·K-리쇼어링… "보호무역주의 넘을 실용 카드"

지난 20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1차 경선 조별 토론회에서 B조 한동훈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0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1차 경선 조별 토론회에서 B조 한동훈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든든한 동맹, 성장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외교·통상 정책 비전 3탄을 발표했다. 이번 비전은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실리 외교를 기반으로 국익을 극대화하고, 보호무역주의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포괄하고 있다.

한 후보는 24일 "국제 질서의 변화는 위기가 아니라 기회”라며, 자유민주주의와 실용 외교를 통해 대한민국이 새로운 글로벌 중심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든든한 한미동맹과 자유진영 국가들과의 협력외교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미 간 실리 중심의 협력 외교를 통해 미국과의 조선, 원자력, 반도체 분야에서의 협상 주도권을 잡고, 주한미군 관련 군수 분야에도 한국 기업의 참여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외교 안보 비전의 핵심 중 하나는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남북·미북 간 선순환 구조의 회복이다. 한 후보는 "국민의힘은 한미 간 신뢰를 회복했고, 당선되면 더 이상 코리아 패싱은 없을 것"이라며, 미국과의 긴밀한 공조를 기반으로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을 이끌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 후보는 주변국과의 전략적 외교를 통해 새로운 외교 지형을 설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일본과는 공동번영을 지향하는 미래지향적 관계를, 중국과는 상호존중과 실질적 협력의 관계를, 러시아와는 북극항로 협력을 중심으로 한 평화촉진형 전략관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인도태평양 전략도 고도화해, 한국이 역내 안정과 번영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경제 안보 측면에서는 새로운 개념인 '경제 NATO'를 제안했다. 경제적 압박에 직면한 국가들이 함께 대응하는 다자적 연대를 구축하겠다는 것으로, 트럼프식 보호무역주의의 재등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미다. 외교적 민감성으로 인해 구체적 참여국은 외교적 민감성으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공급망에서 의존도를 줄이고 협력국과 함께 강압에 맞설 체계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 후보는 통상 정책 측면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고관세 정책을 넘기 위한 3대 전략도 제시했다. △국익 우선의 전략적 협상으로 관세 인하 △중소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맞춤형 수출금융과 수출 인프라 확충 △산업 공동화를 막기 위한 국내 첨단산업 재투자 활성화다. 이와 함께 새로운 리쇼어링 전략인 'K-리쇼어링'을 추진해, 해외에서 얻은 수익을 국내에 재투자하도록 유도하고 세제 및 금융 인센티브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한 후보는 "외교가 흔들리면 안보가 흔들리고, 안보가 흔들리면 국민의 일상이 무너진다"며, "국익 중심의 실리 외교를 통해 대한민국을 세계 속의 강국으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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