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과' 김성철 "OST 가창, 부담스러웠지만…감독님 한마디에 결정"

배우 김성철이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파과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424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배우 김성철이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파과'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4.24[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배우 김성철이 영화 '파과' 엔딩곡을 부르게 된 과정을 밝혔다.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파과'(감독 민규동) 언론·배급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민규동 감독과 배우 이혜영, 김성철, 연우진, 신시아가 참석했다.

이날 김성철은 "가사를 보고 정말 좋다고 생각했다. 저는 음악의 멜로디도 중요하지만 가사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 민 감독님이 쓰신 '조각' 가사는 정말 좋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노래는 정말 좋았지만 사실 부르는 건 좀 부담스러웠다. 심지어 저는 영화 엔딩 크레딧에 제 목소리가 울려 퍼지면 (멋쩍어서) 그 자리에 못 있는 편이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김성철은 "민규동 감독님의 한마디에 결정했다"며 "'투우가 유령이 되어 부르는 노래'라는 말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그 한마디 때문에 했다"고 성명했다.

또 민규동 감독은 "영화 속에 '조각'을 흠모, 오마주한 노래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가사를 오래 만들었다. 여러 버전으로 1년 내내 다듬었고 마지막에 용기를 내 김성철에게 (가창을) 부탁했다. 투우가 조각에게 바치는 노래가 있다면 어떤 노래일까? 그가 조각의 이름을 부른다면 어떤 느낌일까? 그런 생각을 하며 가사를 썼다. 영화 속 조각의 이미지가 깊게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남기를 바랐다"고 거들었다.

한편 영화 '파과'는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조직에서 40여 년간 활동한 레전드 킬러 '조각'(이혜영 분)과 평생 그를 쫓은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김성철 분)의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구병모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으며 국내 개봉 전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화제를 모았다. 4월 30일 극장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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