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횟수 줄인 만큼 PC방으로"... '불륜' 인정한 남편의 황당 요구

사진JTBC Life 캡처
[사진=JTBC Life 캡처]

7세 연하 머슴 남편이 이혼을 조정하며 황당한 조건을 내걸었다.

24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머슴 남편과 7살 연상 아내가 이혼 조정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아내는 남편의 바람기와 거짓말을 문제 삼았으나 남편은 당당한 태도를 드러냈다. 이혼 의사를 묻자 아내는 "끝까지 거짓말을 하는 모습을 보고 이혼 의사가 있다"라고 말했으나 남편은 "앞으로는 와이프에게 헌신하면서 살 것"이라며 이혼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아내 측 변호사 양나래는 남편의 외도 문제를 언급했다. 그가 "외도가 실제 몇 차례 있었는지 밝혀 달라"라고 요구하자 남편 측 변호사 박민철은 "남편은 외도가 아니라 바람이라고 얘기를 하셨다. 외도라는 어감보다는 바람을 선택했다"라고 말해 황당함을 유발했다.

앞선 상담에서 남편은 아내가 6개월 집을 비운 사이 외도한 것에 대해 "6개월 동안 아내 대체로 찾아보자 해서"라는 이유를 밝혀 충격을 자아낸 바 있다.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캡처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캡처]

남편 측은 시흥에서의 불륜은 인정했다. 남편은 "인정을 해야지 어쩔 수 없다. 시흥은 인정한다"라고 말했다. 남편은 아내에게 사과하는 시간에서 "할 말이 없지만 미안하고 이제는 안 그러니까 믿어줬으면 한다. 미안하다"라고 전했다.

이혼 의사가 없다는 남편 측의 조건은 부부 관계였다. 남편은 주 2회를 원했고, 아내는 주 1회에서 2주에 1번을 요구했다. 그러자 남편은 PC방 주 4회를 제안했다. 박 변호사는 "부부관계 주 2회, PC방 주 4회다. 부부관계를 줄이면 그 횟수가 PC방으로 간다"라고 설명했다. 서장훈은 "관계가 없는 날은 PC방에 가는구나"라며 황당해 했다.

이에 아내는 "정말 철이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상의 끝에 아내 측은 일주일에 부부관계 2회, PC방 2회를 제안했지만, 남편 측은 "부부관계를 주 6회로 늘리면 PC방을 포기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남편은 "갑자기 도망가는 거 아니냐"라는 서장훈의 우려에 "절대 그럴 일이 없다"고 답했다.

서장훈은 "남편이 아까 심리 생리 검사에서 수줍게 본인의 성향(이상형)을 밝혔다. 본인이 체격이 있는 분을 좋아하더라"라며 아내가 이상형이라는 것을 전했다.

아내의 조건은 무책임한 말 하지 않기, 무시하는 말 하지 않기, 무관심하지 않기라며 3무(無) 정책을 요구했다.

서장훈은 남편이 아내의 생일을 최근에야 알고 결혼기념일은 전혀 알지 못한 것에 대해 '생일도 올해 안 사람하고 왜 사냐"라며 흥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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