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둥'도 한국 본격 진출...인천·이천에 물류센터 개설

징둥로지스틱스 이천 물류센터 사진징둥로지스틱스
징둥로지스틱스 이천 물류센터. [사진=징둥로지스틱스]
중국의 최대 이커머스 업체 징둥이 한국에 본격 진출한다. 알리익스프레스, 테무에 이어 징동까지 국내에 진출하면서 토종 이커머스와 C커머스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커머스 징둥닷컴 산하 물류기업인 징둥로지스틱스는 최근 인천과 이천에 자체 물류센터를 조성해 운영을 시작했다. 해당 물류센터는 한국 등 글로벌 판매자를 대상으로 물류 사업을 대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징둥 이천 센터는 펫커머스 기업 전용 물류센터다. 인천 센터는 미국 글로벌 소비재 브랜드의 물류 대행과 국내 뷰티 기업 수출을 위한 전용 창고로 사용되고 있다.

징둥로지스틱스는 현재는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 등을 중심으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향후 그 영역을 넓혀 나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중소 물류업체가 C커머스의 한국 물류 대행 업무를 맡은 적은 있지만 한국에 물류센터를 세워 직접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98년 중국에서 설립된 징둥닷컴은 알리익스프레스를 운영하는 알리바바, 테무를 운영하는 핀둬둬와 함께 중국 3대 이커머스로 꼽힌다. 징둥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6.8% 성장한 1조1588억 위안(약 227조원)으로 쿠팡(약 41조원)의 5배를 넘는다. 징둥은 쿠팡이 상장돼 있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있으며 징둥로지스틱스는 전 세계 19개국에서 100여 개의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징둥은 인천과 이천의 물류센터를 자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징둥은 이미 서울 및 일부 경기도 지역에 12시간 내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에서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CJ대한통운, 롯데글로벌로지스와도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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