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직 해군사관학교 교수이자 해군 대령 출신 인사가 무인수상정(USV) 관련 사업자료 기밀을 유출한 혐의를 받아 군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군 당국 등에 따르면 국군방첩사령부는 지난해 5월 초부터 해군 대령 출신 A씨를 무인수상정 관련 사업자료 유출 혐의로 수사해 법적 검토를 거쳐 지난 2월 군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무인수상정 사업은 해군이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네이비 씨 고스트'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
해사는 LIG넥스원과 2018년 학술교류협정(MOU)을 체결했고, A씨는 같은 해 국방과학연구소(ADD) 산하 민군협력진흥원이 공모한 과제를 수행하면서 LIG넥스원과 협업했다.
기술 유출 의혹은 2024년 5월 해군이 방위사업청을 통해 '정찰용 무인수상정 체계 설계 사업'을 공고하면서 불거졌다. 이후 LIG넥스원은 지난해 9월 이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일각에서 사업자 선정 과정이 불투명한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다.
하지만 A씨는 '유출이 의심된다는 자료는 정식 절차를 거쳐 제공한 것'이라며 기술 유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IG넥스원은 "정찰용 무인수상정 체계개발 사업과 이번 기술 유출 의혹에서 제기된 무인수상정은 기술적, 개념적으로 다르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