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통상 협의 속도…그리어 USTR 대표 내달 방한한다

  • 관세조치·경제안보 등 4개 분야 중점 논의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사진AFP연합뉴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사진=AFP연합뉴스]
한·미 양국이 관세 등 통상 협의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다음 달 한국을 방문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한미 2+2 통상 협의 후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관세·비관세조치 △경제안보 △투자협력 △통화(환율)정책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리어 대표의 방한을 통해 고위급 중간 점검이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오는 10~11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앞서 다음 달 3~16일 제주도에서 제2차 APEC 고위관리회의(SOM2)가 열린다. 이 기간 중 15~16일 APEC 통상장관회의도 진행된다. 

한국 정부는 SOM2와 통상장관회의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공급망부터 에너지, 기후, 보호모읙주의 대응 등 통상 이슈를 다루는 통상장관회의에 주요국 장관 참석 여부가 선결돼야 하기 때문이다.

앞서 한·미는 7월8일을 협상 시한으로 정하고 '7월 포괄 합의(줄라이 패키지)' 타결을 위한 협상을 시작하기로 했다. 이런 상황에서 그리어 대표의 방안이 확정돼 이를 계기로 그간의 협상 결과에 대한 중간 점검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통상장관회의를 통해 공전 중인 미·중 간 통상 접촉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우리 정부는 5월 통상장관회의에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을 초청한 상태다. 중국 측의 확답은 없으나 다음 달 회의에는 왕 상무부장이 참석하거나 상무부 국제무역협상대표(장관급)가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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