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철로(MTR)를 운영하는 홍콩철로공사(MTRC)는 홍콩국제공항과 시내를 연결하는 특급열차 ‘에어포트 익스프레스(機場快線)’ 운임을 인상할 계획이다. 전체 인상폭은 9.4%. 6월부터 인상된 요금이 적용될 예정이다.
입법회(의회) 교통사무위원회에 제출된 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혀졌다. 카드식 전자머니 ‘옥토퍼스 카드(八達通)’를 이용할 경우 대인요금은 홍콩역에서 공항까지는 10HK달러(약 180엔) 인상된 120HK달러, 주룽(九龍)역에서 공항까지는 5HK달러 인상된 105HK달러.
MTRC에 따르면, 1998년 에어포트 익스프레스가 개통되고 지금까지 요금이 인상된 것은 2017년 한 번 뿐이다. 이번 인상폭은 2017~24년 누적 물가상승률인 13.8%보다 낮다고 설명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승객이 감소해 적자가 지속됐으며, 지금도 승객수가 코로나 사태 이전의 70% 수준까지 회복되지 못했다고 한다.
앞으로 승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견조사 결과와 교통물류국 교통자문위원회, 입법회 교통사무위원회로부터 의견을 수집한 가운데 이사회에서 가결되면 요금 인상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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