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1분기 당기순이익 1.5조…전년比 12.6%↑

  • 신한은행 1조1281억…홍콩 ELS 충당부채 적립 소멸 영향

  • 주당 배당금 570원 결의…포용·상생금융에 1.5조원 지원

서울 중구 소재 신한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신한금융
서울 중구 소재 신한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신한금융]

신한금융그룹은 1분기에만 1조5000억원에 육박하는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초 발생한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에 따른 기저효과가 컸다는 분석이다.

신한금융은 25일 공시를 통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1조488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수준의 영업이익을 유지한 가운데 작년 1분기 발생한 홍콩 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 효과가 소멸한 영향이다.

이자이익은 2조85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그룹 순이자마진(NIM)이 9bp 하락했으나, 연중 누적된 자산 성장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비이자이익(9393억원)은 카드 수수료 감소 등으로 1년 전보다 6.3% 감소했지만, 유가증권 이익이 회복하며 전분기 대비 275.3% 증가했다. 

3월 말 잠정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5.97%,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27%를 기록했다.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12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했다. 대출자산 성장에 따른 이자이익과 IB 수수료 등 수수료이익 개선에 따른 비이자이익이 함께 늘어난 결과다. 홍콩 ELS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사라지면서 영업외이익도 증가했다.

신한카드 당기순이익은 13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7% 감소했다. 회원 인프라 확충 및 고객 마케팅 비용 증가에 따른 카드수수료 이익 감소와 대손비용 증가 영향이 컸다.

신한투자증권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0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5% 증가했다. 채권 등 자기매매 부문 이익 증가에 따른 영업수익이 증가했다.

신한라이프는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1652억원을 기록했다. 신계약 감소 영향으로 보험손익이 감소했으나 금리 하락에 따른 유가증권 평가손익 증가 등 금융손익이 늘었다.

한편 이날 신한지주 이사회는 1분기 주당 배당금을 570원으로 결의했다. 1분기 신한금융은 녹색금융애 8215억원, 포용·상생금융에 1조5000억원을 지원했다. 1분기 그룹 ESG 활동을 화폐가치로 환산한 금액은 총 701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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