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여수와 순천의 농협이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지역 간 상생의 길을 열었다.
여수·순천 지역 농축협은 지난 23일 여수시청 시장실에서 고향사랑기부금 3000만원을 정기명 여수시장에게 전달했다.
이번 기부는 양 지역 농축협 임직원 600여 명이 각각 300명씩 자발적으로 참여해 마련됐다. 지역 농협 간의 협력이 만들어낸 따뜻한 나눔이었다.
이날 기탁식에는 정 시장을 비롯해 백희순 농협여수시지부장, 박상근 여수농협 조합장, 이영호 여수축협 상임이사, 주철호 농협순천시지부장, 조도숙 순천농협 상임이사, 조상복 순천광양축협 상임이사, 황진희 순천원협 상임이사, 김태훈 전남낙협 상임이사 등 15명이 참석했다.
백희순 지부장은 “올해도 여수와 순천이 함께 고향사랑기부제에 나설 수 있어 뜻깊다”며 “지역경제를 살리는 고향사랑기부제에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기명 여수시장도 “두 지역 농축협 임직원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고향사랑기부제가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며 “기부금은 시민 복리를 위한 다양한 사업에 소중히 쓰이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주소지를 제외한 타 지역에 일정 금액을 기부할 경우 연 10만원까지 전액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기부금의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품 등의 답례품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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