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제43회 회장기 전국레슬링대회에서의 종합우승에 이어, 지난 14일 전라남도 장흥군에서 개최된 ‘제3회 헤럴드경제·코리아헤럴드배 전국레슬링대회’에서도 단체 종합우승을 거머쥐며 두 대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영남대 선수들은 전 체급에 걸쳐 고른 활약을 펼치며 총 9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먼저, 74kg급에 출전한 김주영 선수(특수체육교육과 1학년), 92kg급 이유준 선수(특수체육교육과 2학년), 125kg급 하윤호 선수(특수체육교육과 4학년)가 각각 정상에 오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이유준 선수는 전 경기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기량을 선보이며, 대회 최우수 선수상까지 수상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57kg급 신채환 선수(체육학부 4학년), 70kg급 문해민 선수(특수체육교육과 3학년), 79kg급 유제형 선수(체육학부 3학년)는 각각 결승에 진출해 치열한 접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팀을 이끄는 김익희 감독은 꾸준한 선수 육성과 뛰어난 전략으로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특히 선수들의 기량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매일 새벽부터 야간까지 직접 훈련을 지도하며 팀 전체의 경기력을 끌어올린 점이 높이 평가됐다.
더불어 현직 코치로 활동 중인 한현수 코치는 일반부 자유형 125kg급에 출전해 국군체육부대 소속의 강호 김민서 선수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차지하며 지도자이자 현역 선수로서의 저력을 입증했다.
한편 대회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한 이유준 선수는 오는 7월,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열리는 ‘U20 아시아주니어 레슬링 선수권대회’에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김익희 영남대 레슬링부 감독은 “선수들이 훈련과 학업을 병행하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집중해줘서 두 대회 연속 종합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며 “이번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대학 무대 정상의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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