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한동훈, '계엄' 공방…"尹에게 사사건건 깐족" vs "아부한 사람이 책임"

  • 국민의힘 2차 경선 1대 1 맞수 토론회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와 홍준표 후보가 지난 23일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2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 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왼쪽)와 홍준표 후보가 지난 23일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2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 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준표·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5일 1대 1 맞수 토론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 등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홍 후보는 "사사건건 깐족대고, 시비 거는 당 대표를 두고 참을 수 있었겠나"라고 지적했고, 한 후보는 "아부하면서 대통령 기분 맞췄던 사람들에게 계엄의 책임이 있다"고 역공을 날렸다.

홍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 채널A 오픈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 토론회에서 '12월 3일에 당 대표였으면 계엄을 막았을 것이냐'라는 사회자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가 당 대표였으면 그런 일 없었다"며 "아무리 속상해도 대통령과 협력해 정국을 안정시키려고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 대표를 지내며 윤석열 대통령과 대립한 한 후보에게도 계엄·탄핵의 책임이 있다는 주장이다.

이어 사회자가 한 후보에게 '김건희 특검법을 통과시키겠다고 대통령실을 협박한 것이 사실이냐'라고 묻자, "사실이 아니다"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해결점을 찾기 위해 노력한 게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홍 후보를 향해 "대통령 옆에서, 아부하면서 기분을 맞췄던 사람들에게 계엄의 책임이 있다"며 "저는 계엄을 막았던 사람이다. 민주주의자·공화주의자인 보수 정당에서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맞받았다.

또 홍 후보는 전날 한 후보가 김문수 후보와의 1대 1 토론에서 김 후보를 '전과 6범'이라고 발언한 것에 사과할 의사가 있는지 물었고, 이에 한 후보는 "우리는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전과 4범이라고 공격하고 있다. 치열한 전쟁 같은 선거에서 계속 공격할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서 우리가 깨끗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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