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 너무 커" 英, 유럽軍 우크라 파병 취소 검토...푸틴 휴전협상 유인 의도도

  • 유럽, 교황 장례미사 후 트럼프·젤렌스키 회동 추진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부터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부터),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영국이 우크라이나 파병 계획을 철회할 수도 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더타임스는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우크라이나에 수천명의 병력을 보내려던 영국의 계획이 취소될 수 있다고 전했다.

영국과 프랑스는 안전보장의 일환으로 최대 3만명의 국제 평화유지군을 우크라이나에 보내 주요 도시와 항구, 핵심 인프라 시설을 방어하는 방안을 주도적으로 논의해왔다.

한 소식통은 평화유지군 파병에 대해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평화유지군을 보낼 경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휴전 합의에 문제가 생기면 더 큰 전쟁에 휘말릴 우려가 너무 크다는 설명이다. 

평화유지군 파병 취소는 교착상태에 빠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종전협상에서 러시아를 유인하기 위한 방안으로도 검토되고 있다. 러시아는 영국과 프랑스의 평화유지군 파병 계획에 강하게 반발해왔다.

영국과 프랑스는 또 26일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미사가 끝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동도 추진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이 제시한 크림반도를 러시아에 양보하는 방식의 평화협상안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장례미사에 참석 의사를 밝힌 양 정상이 현지에서 만나 타협점을 모색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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