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전기차 시장 확대에 진심인 BMW코리아, 잠재 고객 대상 체험 프로그램 '박차'

[사진=윤선훈 기자]
25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 마련된 'BMW BEV 라운지'의 모습. [사진=윤선훈 기자]
BMW코리아가 최근 국내에서 전기차 저변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출시된 다양한 자사 전기차 체험 프로그램을 여럿 마련함으로써 전기차에 관심이 많은 잠재 고객들을 끌어들이려는 행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지난 25일부터 인천 영종도에 있는 'BMW 드라이빙 센터'에 'BMW BEV 라운지'를 조성하고 이곳에 자사 전기차 8종을 전시하고 있다. 이곳에서 BWM코리아는 오는 27일까지 BMW 전기차 가망고객(상품 구매에 관심을 갖는 고객) 256팀을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프로그램에는 최대 500명 정도의 고객이 참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행사를 통해 BMW코리아는 전기차에 관심이 많은 고객을 대상으로 BMW 전기차에 대해 설명하고, 자사의 여러 전기차 라인업을 다양한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드라이빙 센터 내에 마련된 트랙 주행부터 시작해 최대한 빠른 시간 내 장애물을 이리저리 피하며 주행하는 '짐카', 물에 젖어 미끄러운 도로 위에서 진행하는 드리프트 체험 등이 마련됐다. BMW 전기차를 타고 영종도 내 도로를 실제 주행할 수 있는 시승 기회도 주어진다. 해당 프로그램은 행사 첫날인 25일 오전 국내 미디어 대상으로도 진행됐다.

BMW는 자사 전기차를 이미 보유한 고객뿐 아니라 전기차에 관심이 높은 고객들도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자사 전기차를 직접 탑승해 보도록 함으로써 시장 저변을 넓히기 위한 전략이다.

BMW코리아는 이번 행사 이후에도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전기차 시승 멤버십 프로그램 'BMW BEV 멤버십'을 개시해 전국 곳곳에서 i5, i4, iX1, iX2 등 BMW의 대표 전기차 4종을 시승할 수 있도록 한다. 오는 5월 1일 이후 BMW 신차를 구매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시승 차량은 전국 14개 BMW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통해 제공되고, 고객은 예약 시 원하는 지점을 선택해 시승 차량을 수령·반납할 수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투입되는 BMW 전기차만 총 230대에 달한다.
 
사진윤선훈 기자
25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 주차된 BWM 'iX2'의 모습. [사진=윤선훈 기자]
국내 전기차 인프라 확장에도 나서고 있다. BMW코리아는 2022년 말부터 전국 주요 거점에 공공 개방형 프리미엄 전기차 충전소 'BMW 차징 스테이션'을 순차적으로 설치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전국에 총 2400기의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했고 연말까지 3000기로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친환경 가치를 반영한 'ESG 차징 스테이션' 위주로 개소해 충전 인프라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또 BMW코리아는 국내 자동차 수입사 중 유일하게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 소방청, 국내 제작사 2곳과 함께 전기차 배터리 이상 감지 시 화재신고 시범사업에 참여한다. 이번 시범사업은 전기차에서 화재가 의심되는 상황 발생 시 소방청에 신속하게 신고할 수 있는 감지·신고 체계를 구축, 전기차 화재에 대한 골든아워를 확보하고 화재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BMW코리아는 지난해 국내에서 총 6353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프리미엄 전기차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올해 1분기에도 총 1523대의 전기차를 팔았다. 지난해 기준 국내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현대차와 기아가 60.1%로 압도적이었는데, BMW는 수입차 중에서는 테슬라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BMW코리아는 지난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를 제치고 2년 연속 수입차 업체 중 한국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달성했다. 올해도 전기차 라인업 확대와 적극적인 체험 전략으로 이러한 흐름을 굳히겠다는 계획이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인프라 확충과 서비스 혁신을 통해, 고객의 일상을 보다 여유롭고 편리하게 만드는 혁신적인 전기차 경험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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