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이 26일 2차 경선 진출자가 참여하는 4자 토론회를 연다. 이번 토론회에선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 책임론 등을 두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대선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MBN 스튜디오에서 당 2차 경선 4강 토론회를 진행한다.
이날 토론회 역시 찬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반탄(탄핵 반대) 후보들이 각각 2명씩 참여하는 만큼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에 대해 설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4일 열린 일대일 토론에서 김 후보는 안 후보에게 "자기 당 소속 대통령을 탄핵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안 후보는 "국민 앞에서 먼저 진심으로 솔직하게 사과해야지 탄핵의 강을 넘고 이기는 길로 갈 수 있다"고 응수했다.
25일 맞수 토론에서는 홍 후보가 한 후보에게 "한 후보는 계엄 선포의 중요한 원인을 제공한 사람"이라고 날을 세웠고, 한 후보는 "홍 후보처럼 대통령 옆에서 아부한 사람들에게 계엄의 책임이 있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토론회를 마친 뒤 오는 27일부터 양일 간 선거인단 투표(50%)와 국민 여론조사(50%)를 진행한다. 29일에는 2차 경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2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올 경우 당 최종 대선후보가 확정된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는다면 '당원 투표 50%·일반 국민 여론조사 50%' 비율로 1·2위 득표자 간 최종 경선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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