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통령 안 되더라도 실패한 인생 아냐"

  • "관식·애순처럼 50년 살아…새로운 나라 물려주고 싶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24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캠프 사무실에서 대선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캠프 사무실에서 대선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26일 "대통령 안 되더라도 내 인생이 실패한 인생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홍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폭싹 속았수다의 양관식, 오애순 부부처럼 50년을 살았다"며 이같이 적었다.

홍 후보는 "아내를 처음 만난 지 50여 년이 흘러갔다"며 "늘 처음 만난 그때의 설렘으로 50년을 오손도손 잘 살았다. 아내는 자기를 안 만났으면 나는 지금 서울역 지하도에서 노숙자 신세를 면치 못했을 거라고 가끔 놀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페미니즘보다 패밀리즘을 주창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안 되더라도 내 인생이 실패한 인생은 아니다"라면서도 "그러나 내 나라를 완전히 새로운 나라로 만들어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마지막 내게 주어진 소명만큼은 꼭 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를 비롯한 국민의힘 2차 경선 진출 후보들은 이날 오후 4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오는 27~28일에는 선거인단 투표(50%)와 국민 여론조사(50%)가 진행되며, 29일에는 2차 경선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2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올 경우 당 최종 대선후보가 확정된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는다면 '당원 투표 50%·일반 국민 여론조사 50%' 비율로 1·2위 득표자 간 최종 경선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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