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오는 29일부터 세 개의 특별 전시를 동시에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 1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상설전부터, 예술과 건축이 어우러진 공간미학까지 아우르며 관람객들에게 이성자의 예술세계를 입체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상설전 '10년 사이'는 미술관의 지난 10년을 조망한다. 1부 ‘첫 만남’에서는 미술관 설립 배경과 시민들의 기증 참여 과정을 다양한 아카이브 자료로 풀어내고, 2부 ‘함께한 시간’에서는 그간 진행된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 지역사회 활동을 기록한 콘텐츠가 전시된다.
3부 ‘미래를 향한 약속’은 관람객 참여를 통해 미술관의 미래 비전을 함께 그려보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이와 함께 기획전 '심포니 : 우주의 대화'에서는 경남 출신으로 파리에서 활동한 이성자와 조각가 문신의 작품이 나란히 전시된다. 두 작가는 추상미술을 통해 삶과 우주를 탐구한 예술가들로, 이번 전시는 회화와 조각, 평면과 입체를 넘나드는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특별전 'Rivière Argent : 은하수 아틀리에'는 프랑스 남부에 위치한 이성자의 창작 공간 ‘은하수 아틀리에’를 조명한다. 이 공간은 최근 프랑스 문화부로부터 ‘주목할 만한 현대 건축물’로 지정되며 예술성과 건축적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
전시에서는 아틀리에의 설계 도면, 건축가 인터뷰 영상, 조형적 특징 등이 소개된다.
진주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미술관의 지난 여정을 돌아보고, 예술과 공간의 조화를 새롭게 조명하는 자리”라며 “시민들과 함께 걸어온 10년의 이야기를 나누고, 앞으로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는 오는 29일부터 시작되며,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자세한 사항은 이성자미술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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