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경제 스포] 산업동향, '트리플 감소' 가능성…관세폭탄 맞은 4월 수출실적도 주목

  • 1분기 GDP 역성장한 만큼 구체적인 내용에 눈길

  • 물가 2%대 흐름 속에 고환율·가공식품이 변수

 
21일 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세워져 있다
지난 21일 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세워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에는 생산·소비·투자 등 우리나라 실물 경제를 알 수 있는 산업활동동향과 물가 흐름을 볼 수 있는 소비자물가가 발표된다. 미국발 관세 폭탄이 우리 수출에 얼마나 영향을 끼쳤을지 확인할 수 있는 수출입동향도 나온다. 

27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통계청은 30일 '3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0.2% 감소한 상황에서 실물경기 부진의 세부 내역이 담긴 지표다. 

3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전월 대비 줄어드는 트리플 감소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미국 관세 정책 예고에 따른 통상환경 불확실성 확대가 소비와 투자에서 모두 심리 회복을 지연시켰기 때문이다. 지난 2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오른 '트리플' 증가를 보였지만 이는 기저효과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물가 흐름을 볼 수 있는 지표도 나온다. 통계청은 다음달 2일 '4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내놓는다. 앞서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도 전년 대비 2% 전후의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고환율과 식품업계의 가공식품 줄인상 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미국의 관세정책에 따른 수출변화도 공개된다. 다음달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4월 수출입동향'을 전한다. 이를 통해 미국발 관세폭탄이 우리 수출에 얼마나 영향을 줬을지 확인할 수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의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했다. 미국이 우리나라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를 부과했고 상호관세 10% 부과도 시작한 만큼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은행은 오는 30일 '3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조사 결과를 공개한다. 앞서 2월의 경우 시장금리 하락과 함께 은행권 대출·예금 금리도 모두 떨어졌다. 하지만 예금 금리 하락 폭이 대출 금리보다 커 예대금리차(1.49%포인트)는 6개월 연속 확대됐다. 3월에도 은행 대출·예금 금리 하락세가 이어졌을지 예대금리차가 더 커졌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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