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세종 의사당·집무실 콤플렉스 만들 것"

  • "세종시 성공, 지방균형발전·노무현·박근혜 소신 지키는 일"

  • "'KTX 세종역' 설치 필수적…서울-세종 1시간 내 단축해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세종에 생기는 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을 하나의 구역 안에 '콤플렉스'로 만들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정치 문화에 변화를 가져오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27일 오전 대전에서 진행된 대한의사협회 정기대의원총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세종시의 완성을 위해 여러 가지 공약을 낼 것이고, 그 첫 번째가 국회 세종의사당·집무실 콤플렉스"라고 말했다.

그는 "세종시 행복도시 S-1 생활권(세종동) 구역에 19만평의 땅이 있어 이곳에 하나의 콤플렉스를 만들 것"이라며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정치 문화는 입법부와 행정부의 대립 구도였다면 (하나의 콤플렉스에서) 많은 공간을 공유하게 설계된 새로운 의사당과 집무실은 대한민국 전체의 문화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종시의 성공은 대한민국의 지방 균형 발전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 박근혜 전 대통령의 소신을 지키는 데 있어 굉장히 중요한 지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세종시의 발전을 위해 'KTX 세종역'의 건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종시에 있는 국회의원들이 가장 민감하게 생각하는 문제가 KTX 세종역 관련"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서울과 세종, 그리고 다른 도시들을 연결하는 데 KTX 세종역 설치가 꾸준히 검토돼 왔으나, 오송역의 활성화를 바라는 많은 분들이 있다. 또 충청북도 지역에서는 (KTX 세종역만은) 안 된다고 말씀하시는 경우가 있다"며 "그것이 대립적인 관계가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KTX 세종역 설치에 동의하며, 충청권 광역철도 확대, 그리고 1호선 연장까지도 다각적으로 검토한다"면서 "대전, 세종, 충남, 충북이 충분히 연계될 수 있는 교통망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세종시의 완성을 위해선 세종시 중심부와 인접한 위치에 세종역이 설치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서울-세종, 수서-세종 간 이동시간이 하차 후 시내까지의 이동시간을 포함해 1시간 이내로 단축돼야 경제 중심지와 행정 중심지 간 연계가 활성화될 수 있다"며 "지금까지 공주역 활성화를 위해 세종역 설치의 지자체 간 이견이 있었지만, 세종시의 완성이 공주 지역에 끼치는 긍정적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송역 활성화를 위해 세종역 설치를 반대하는 목소리에 대해선 "오송역은 경부-호남 고속철의 분기역으로서 영남에서 세종에 접근하는 관문의 역할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1일 대통령이 되면 취임 이후 바로 세종시에 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진짜 협치가 피어나는 공간으로 세종시가 다시 태어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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