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샤인머스캣, 호주 수출 길 열렸다…"거봉과 검역요건 동일"

  • 국내 공급과잉 해결 위한 대책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5동 농림축산식품부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5동 농림축산식품부.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국산 샤인머스캣을 호주로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29일 호주 당국과 합의에 따라 올해부터 국산 샤인머스캣을 수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호주 시장에 진출한 국산 포도는 캠벨얼리와 거봉 두 품종이다. 포도 농가와 수출업계는 국내 공급 과잉인 샤인머스캣의 해외 판로 확장을 위해 호주 시장 개방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지만 검역 요건이 까다로워 수출이 쉽지 않았다.  

검역본부는 지난해부터 호주 검역당국과 샤인머스캣 수출 관련 협의를 진행했고 그 결과 샤인머스캣도 기존 캠벨얼리·거봉과 동일한 수출 검역요건을 적용하도록 합의를 이끌어냈다. 샤인머스캣 수출시 수출단지 등록, 봉지씌우기, 저온소독처리 등의 요건을 충족하면 호주로 수출이 가능하다.
 
지난 5년간 국산 포도의 호주 수출량은 연간 16t 수준이었으나 샤인머스캣이 추가돼 수출량 증대와 농가 소득 증대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검역본부는 이번 합의사항이 2025년산 샤인머스캣 수출 건부터 적용될 수 있도록 현장에 우선 안내했다. 또 후속 조치인 '한국산 포도 생과실의 호주 수출검역요령' 고시 개정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김정희 검역본부장은 "이번 조치로 샤인머스캣의 해외 수출 판로가 확대돼 국내 포도 농가의 경쟁력을 높아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농가와 업계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수출 검역요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