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뉴스의 행간을 읽다' ABC 이모저모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대선 후보로 최종 선출됐습니다. 그런데 90%에 육박하는 득표율을 놓고 갑론을박이 일고 있습니다. 박상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 27일 더불어민주당은 경기도 일산시 킨텍스에서 열린 경선 마지막 순회에서 이재명 후보를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로 선출했습니다. 이날 이 후보가 기록한 득표율 89.77%는 민주당 역대 경선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종전 최고 기록이 1997년 김대중 후보의 77.5%인 점을 감안하면 탄핵 정국이라는 비상시국임을 감안하더라도 이례적인 득표율입니다.
이를 두고 양 진영은 상반된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측 관계자는 "반문의 상징이었던 비주류 이재명이 당을 접수하고 야권의 지도자로 탄생한 순간"이었다며 "무도한 윤 정권과 계엄에 가장 잘 맞서 싸운 이 후보에게 당원이 부여한 훈장"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아직 후보를 정하지 못한 상황, 향후 어떤 후보가 선출돼 이재명 후보와 맞붙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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