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후보가 지난 2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수도권·강원·제주 경선 및 최종 후보자 선출 대회'에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2024년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액은 204조원(1419억 달러)으로 전체 수출액(983조원)의 20%를 차지했다"며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핵심 엔진이던 반도체가 위기를 맞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에 치열해진 AI 반도체 경쟁까지 더해져 이중, 삼중의 위기에 포위된 며 반도체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가 제시한 공약은 크게 △반도체특별법 신속 제정 △반도체 세제 혜택 확대 △반도체 RE100 인프라 구축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반도체 연구개발(R&D) 인재 양성 등이다.
이 후보는 "반도체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지원과 투자가 필수적인데 반도체 특별법은 정부 여당의 몽니로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다"며 "반도체 특별법 제정으로 기업들이 반도체 개발·생산에 주력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반도체에 대한 세제 혜택 확대를 제시했다. 그는 "반도체는 대표적인 자본집약적 산업"이라며 "국내에서 생산·판매되는 반도체에는 최대 10% 생산세액공제를 적용해 반도체 기업에 힘을 실어주겠다"고 강조했다.
반도체 RE100 인프라 구축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작년 미국 에너지경제·재무분석 연구소는 우리나라의 재생에너지 부족이 반도체 경쟁력을 훼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며 "2030년까지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를 완공해 반도체 기업들의 RE100 달성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시스템 반도체와 파운드리 경쟁력 제고를 위해 R&D 지원 및 반도체 대학원 등 고급 인력 양성 인프라를 조기에 구축하겠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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