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지급 안 한다고..." SK텔레콤, 온라인서 확산 중인 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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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해커의 악성코드 공격으로 SK텔레콤 가입자의 유심 정보 일부가 유출된 것과 관련 SK텔레콤 본사 공지로 추정되는 게시글이 확산하고 있다.

28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SKT 근황'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확산했다.

공개된 게시글에는 'SKT 본사 공지사항입니다'로 시작하는 글이 담겨 있다. 특히 공개된 공지사항에는 "4월 26일~4월 28일 접수된 S25 (플러스, 울트라 포함 전 모델) MVNO MNP 접수건 리베이트 전체 미지급 *전 채널 전 대리점 동일 적용"이라며 "주말 내 이슈되면서 대리점마다 몇 천 건 씩 접수되서 본사에서 일방적으로 알뜰폰에서 번호 이동하는 건 T본사에서 예산 지급 안 한다고 한다"는 내용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또 공지사항에는 "KT, LGU에서 번호 이동 접수건만 진행된다"며 "양해 부탁드린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해당 공지를 게재한 작성자 A씨는 "주말 내내 신청 다 받아놓고 이제와서 본사에서 일방적으로 예산 부족이라고 한다"며 "알뜰폰 아닌 KT, LGU 번호 이동만 리베이트 나온다고 한다"고 주장해 놀라움을 더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소송해야겠네", "교체해야 한다는 거야 만다는 거야", "알뜰폰 쓰던 사람은 6개월 뒤 다시 갈아탈테니 그럴 것 같기도 했다", "대응이 너무 별로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앞서 같은 날 부산의 한 SK텔레콤 휴대전화 이용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새로운 전화가 개통되고 은행 계좌에서 5000만 원이 빠져나가는 피해를 입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A 씨는 같은 날 휴대전화가 갑자기 먹통이 돼 수리센터를 찾아서 이 같은 피해 신고를 인지했다. 또 A 씨의 은행 계좌에서 1000만 원씩 총 5차례, 총 5000만 원이 모르는 사람에게 이체된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A 씨는 경찰에 신고한 뒤 자신의 은행 계좌를 '지급 정지' 신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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