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인간·AI 협업 '프론티어 기업' 탄생…조직·산업 크게 변화"

  • MS '2025 업무동향지표' 보고서 발표

  • 2~5년 안에 대부분 조직 '프론티어 기업' 전환

오성미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모던 워크 비즈니스 총괄 팀장이 2025 업무동향지표 기자간담회에서 보고서 주요 내용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마이크로소프트
오성미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모던 워크 비즈니스 총괄 팀장이 '2025 업무동향지표' 기자간담회에서 보고서 주요 내용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마이크로소프트]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간과 인공지능(AI)이 공존하는 프론티어 기업이 새롭게 등장하며 AI를 통한 산업구조와 조직환경 변화가 가속화돼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MS는 28일 서울 중구 한국MS 사무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2025 업무동향지표' 주요 결과를 공개하고 올해 주요 트렌드로 '프론티어 기업'을 제시했다.

프론티어 기업은 인간과 AI의 협업 수준에 따라 세 단계로 분류된다. 1단계는 AI가 반복적인 업무를 보조하는 수준인데, 2단계에서는 AI가 사람의 지시에 따라 구체적인 업무를 수행한다. 3단계에서는 더 나아가 AI가 전체 흐름을 주도해 업무를 실행하고 인간은 필요할 때만 개입한다.

MS는 한국을 포함한 31개국의 근로자 3만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들 중 844명이 프런티어 기업에서 일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2~5년 안에 대부분 조직이 이 방향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더 81%는 향후 12~18개월 내 회사에 AI 에이전트가 광범위하게 통합될 것으로 전망했고, 전체 리더 중 24%는 이미 전사 차원의 AI 도입이 이뤄졌다고 답했다. 또 82%의 리더는 향후 12~18개월 내에 디지털 노동력을 활용해 인력의 역량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AI 확산으로 조직 전반의 직무 변화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링크드인은 신규 채용 직원 10% 이상이 2000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직무를 맡고 있다고 밝혔다. 2030년까지 대부분의 직무에서 요구되는 기술의 70%가 바뀔 것으로 예상했다. 83%에 달하는 리더들은 신입 직원들이 AI를 더 빠르고 전략적이며, 복잡한 업무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AI는 협업 도구로 인식되고 있다고 MS 측은 강조했다. 직원들은 AI를 선호하는 이유로 24시간 이용 가능(42%), 일정한 속도와 품질(30%), 무제한 아이디어 제공(28%) 등을 손꼽았다. 

자레드 스파타로 마이크로소프트 AI 기업 부문 부사장은 "2025년은 프론티어 기업이 탄생한 해로, 앞으로 몇 년 안에는 AI를 통해 대부분의 산업과 조직에서 직원의 역할 경계가 새롭게 정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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