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 교수 "남편 안철수,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사람"

  • "이재명 이길 수 있는 반전의 카드"

안철수 김미경 사진연합뉴스
지난 2023년 3월 경북 포항의 한 사무실에서 당시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나선 안철수 의원과 부인 김미경 교수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2차 경선을 앞둔 안철수 후보가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가 쓴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는 반전의 카드"라는 내용의 글을 공유했다.

안 후보는 지난 27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내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이라며 장문의 글이라면서 이같이 올렸다. 

글에 따르면 김 교수는 26일 "나도 국민의힘 책임당원"이라며 "남편이 정치에 몸담은 지난 12년 동안 당원으로 가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운을 뗐다.

김 교수는 당원 가입 사실을 밝히는 등 존재감을 보이는 이유에 대해 "그만큼 이번 경선이 나와 우리 모두에게 절실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를 상대할 수 있는 유일한 국민의힘 후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대선이 치러지는) 지금은 평시가 아니다"며 "늘 하던 대로, 익숙한 방식으로 (대선)후보를 선택하면 이번엔 결코 승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가능성을 다 걸고, 반전의 카드가 되어 줄 인물을 선택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30년 전 직원 7명으로 설립한 안철수연구소(안랩)를 중견 기업으로 성장시킨 남편이야말로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사람"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가 '반 이재명' 전략에 따라 이 후보를 향한 견제구도 날렸다. 김 교수는 "선거는 결국 기세"라며 "표면적으로 안정돼 보이는 지지율도 선거 막판에 불어오는 돌풍 앞에서는 속수무책"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3년 전 대선에서 국민의당 대선 후보였던 안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였던 윤 전 대통령과 단일화를 통해 대선 승리에 기여한 사실을 예로 들었다. 

한편 국민의힘은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에 대해 당원 투표(50%)와 국민 여론조사(50%)를 28일까지 실시, 2명의 후보로 압축하는 2차 경선 투표 결과를 오는 29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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