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 인구 유출을 막고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전남형 만원주택' 사업이 진도군에서 본격 추진된다.
전남도와 진도군은 25일 진도읍 남동리 전남형 만원주택 사업부지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희수 진도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개최했다.
전남형 만원주택 사업은 신혼부부(전용면적 85㎡ 이하)와 청년(전용면적 60㎡ 이하)을 대상으로 보증금 없이 월 1만원의 저렴한 임대료로 최장 10년간 거주할 수 있는 신축 아파트를 제공하는 혁신적 주거 지원 정책이다.
사업은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고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진도 전남형 만원주택은 3442㎡ 부지에 15층 규모 2개 동으로 조성된다. 청년 30세대, 신혼부부 30세대 등 총 60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며, 총사업비 180억원이 투입된다. 전남도가 150억원(50세대 공급분), 진도군이 30억원(10세대 공급분)을 각각 분담한다.
전남도와 진도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과도한 주거비 부담으로 인한 청년 인구 유출 문제를 해소하고, 지방소멸 위기 극복에도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진도군 기공식을 시작으로 고흥군은 6월, 보성군과 신안군은 10월에 만원주택 착공을 이어갈 계획이다. 전남도는 올해 하반기 입주자 모집을 시작해 2026년 상반기 첫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7년까지 총 210호를 공급할 방침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전남형 만원주택은 청년과 신혼부부가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돕는 핵심 정책"이라며 "청년이 돌아오고, 머무는 전남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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