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민가 오폭·기관총 낙하 사고' 공군 작전기강 검열

  • 공군작전사령부 예하 모든 전투비행단 검열 대상

지난 3월 10일 경기도 포천 이동면 노곡리 공군 전투기 오폭 사고 현장에서 공군 장병이 파손된 민가의 잔해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3월 10일 경기도 포천 이동면 노곡리 공군 전투기 오폭 사고 현장에서 공군 장병이 파손된 민가의 잔해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 전비태세검열실은 29일부터 공군부대를 대상으로 작전기강과 대비태세에 대한 현장 검열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공군작전사령부 예하 모든 전투비행단이 검열 대상"이라며 "금주까지 검열을 실시하고 필요하면 연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열 분야는 △작전기강 준수 여부 △전투대비태세 유지 △직책별 임무수행 행동절차 등이다.

공군은 최근 경기 포천 전투기 민가 오폭, KA-1 공중통제공격기 낙하물 오투하 등 안전사고를 연달아 냈고, 기강 해이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KF-16 전투기 2대가 지난 3월 6일 실사격 훈련 도중 조종사의 표적 좌표 입력 실수로 지대공 폭탄을 강원도 포천 지역 민가에 떨어뜨려 민간인과 군인 수십명이 다쳤다.

아울러 KA-1 공중통제공격기는 지난 18일 야간 모의사격 훈련 도중 조종사의 버튼 조작 실수로 기총포드와 연료통을 강원도 영월 지역에 떨어뜨렸다. 기총포드는 기관총을 탑재한 일종의 케이스로, 당시 포드에 내장됐던 기관총과 12.7㎜ 실탄 총 500발이 함께 낙하했다. 기총포드와 연료통은 산악지대에 떨어져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공군은 사고 재발 방지 대책으로 '비행 안전과 신뢰 회복을 위한 100일의 약속'을 내걸고 비행 관리 체계 점검과 조종사 관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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