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지난 2023년 우리나라 기술무역 규모(수출+도입)이 역대 최대 규모인 386억 달러(약 55조 5917억원)를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대비 10.8% 증가했다.
기술무역수지비(수출/도입)는 전년 0.78 대비 0.06포인트(p) 상승한 0.84로 나타났다. 기술무역수지는 국가의 기술에 관련한 제품이나 서비스의 수출과 수입 간 차이를 나타내는 지표로 국가의 기술력 수준을 거시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기술 수출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176억4800만 달러(약 25조 4166억원), 기술 도입은 전년 대비 6.7% 증가한 209억 5200만 달러(약 30조 1750억원)로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구체적으로 전기·전사 산업은 기술수출이 52억8300만 달러(약 7조 6059억원)로 전년 대비 28.9% 증가했다. 이는 기술수츨 증가액의 48.8%을 차지했고 기술도입은 90억 9000만 달러(약 13조 868억원)로 10.1% 증가했다.
정보·통신 산업은 기술 수출이 68억 1000만 달러(약 9조 8029억원)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기술 도입은 56억 8000만 달러(약 8조 1763억원)로 전년 대비 4.4% 감소했다. 기술무역수지는 11억 3200만 달러(약 1조 6295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우리나라 최대 기술수출국이자 기술도입국인것으로 나타났다. 기술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가장 큰 국가는 중국이었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앞으로 다양한 국가와 글로벌 협력망 구축으로 국가전략기술 등 핵심기술 확보로 기술이전과 사업화까지 적극 지원해 연구개발(R&D) 성과 기반 성장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