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훈 대선 캠프 소속 김영미 동서대 교수와 이영민 숙명여대 교수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 일자리 기회 확대, 자산형성 지원, 주거안정 보장 등의 내용을 담은 정책 비전을 제시했다.
한 후보 측은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인공지능 전환(AX)·첨단산업을 기반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며 △청년 도약법 제정 △공공기관 청년인턴 3만개 △지방근무 인턴 거주 지원 등을 제안했다.
일자리 기회 보장을 위한 핵심 정책인 청년 도약법에 대해선 "구직에 실패하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둔 청년들이 재도전할 수 있도록 재교육·심리지원 등 사회적 울타리를 제공하고, '일자리 주치의' 제도를 신설해 맞춤형 취업 컨설팅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청년근속장려금'을 신설해 중소기업 2년 이상 장기근속 청년을 지원하고, 주거지원금과 소득세 감면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초기 소득이 낮은 청년들의 근로 지속을 돕기 위해 청년 대상 EITC(근로장려금) 특례 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한 후보는 청년들의 주거 안정과 자가 마련 지원도 약속했다. 이를 위해 "서울과 수도권 근교 상대적으로 지가가 저렴한 지역에 대규모 청년 타운을 건립하고, 공유형 청년주택 단지를 확충하겠다"며 "고시촌, 폐교부지 등 유휴공간을 활용한 청년주거 공간을 조성하고 취업준비생, 비(非)대학생 등 다양한 주거모델을 개발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청년·신혼부부에 한해선 △LTV(담보인정비율) 규제 완화 △주택 구매 시 취등록세 면제 △일반분양 물량 대폭 확대 △미혼 무주택 청년 분양 기회 확대 등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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