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中 이구환신 효과 2분기 지속… 유리기판 등 차세대 제품 준비도 착착"(컨콜 종합)

  • AI 서버·전장용 제품이 실적 견인

  • 美 관세 이슈는 지속 모니터링

  • 2분기부터 AI가속기 매출 본격화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사진삼성전기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사진=삼성전기]
인공지능(AI)과 전장용 제품 판매 확대로 1분기 호실적을 달성한 삼성전기가 중국 '이구환신(移舊換新)' 정책에 힘입어 2분기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AI 가속기용 기판과 유리기판 등 차세대 사업 육성도 병행해 관세 이슈 등 불확실성 속에서 영향을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기는 지난 1분기 매출 2조7386억원, 영업이익 2005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 9.2% 증가한 규모다.

삼성전기 측은 이번 실적과 관련해 "전략 거래선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 효과와 AI 서버,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의 견조한 수요가 지속되면서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와 카메라모듈 공급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는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 효과가 감소하지만 AI 서버용 MLCC·패키지기판, 전장용 MLCC·카메라모듈 사업의 성장으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의 이구환신 정책도 삼성전기 실적 개선에 이바지했다. 삼성전기는 "중국 스마트폰 수요는 이구환신 효과로 중국 내수 시장의 수요가 확대되며 MLCC 수요도 증가했다"며 "2분기도 이구환신 효과와 6·18 프로모션 등으로 인해 스마트폰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전기차(EV)도 이구환신 정책 연장의 혜택으로 구매 확대가 지속되면서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중국 EV 주문자위탁생산(OEM) 업체들의 ADAS 채용 확대로 전장용 MLCC 수요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다만 미국의 관세 정책 등 불확실성이 잔재해 있는 만큼 고객사 수요 상황을 지속 체크해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MLCC, 카메라모듈 일부가 미국으로 직수출되고 있지만 실제 수출 규모를 감안하면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관세 부담 증가로 인한 물가 상승, 소비심리 둔화, 부품수요 감소, 경쟁 심화 등 간접적인 부분은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이날 AI 가속기용 기판과 유리기판 사업 현황도 공유했다. 삼성전기는 "주요 거래선들과 협업해 AI 가속기용 기판 양산을 준비해왔으며, 2분기부터 유의미한 매출이 발생될 예정"이라며 "향후 AI가속기용 기판의 점진적 매출 확대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AI 관련 기판과 차세대 서버용 신제품 적기 공급을 통해 매출을 확대하고, 지난해 가동한 베트남 신공장 양산 안정화 등으로 올해도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의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매출 성장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삼성전기는 "유리기판은 2분기부터 파일럿 라인 가동을 시작해 글로벌 빅테크 업체향으로 적극적인 시제품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며 "고객사 로드맵과 연계해 차질없이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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