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시민으로 돌아가겠다"

  • "더 이상 정치 안 할 것…국민·당원 감사해"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캠프 사무실에서 대선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캠프 사무실에서 대선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29일 "이제 소시민으로 돌아가겠다"며 정계 은퇴를 공식화했다.

국민의힘 2차 컷오프 문턱을 넘지 못한 홍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 마련된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0년 동안 저를 돌봐주신 국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 동지여러분 정말 감사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며 "시장통에서, 거리에서 부담없이 만날 수 있는 일개 시민으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더 이상 정치 안 하겠다. 이제 갈등의 현장에서 벗어나겠다"며 인사를 한 홍 후보는 지지자들의 격려를 들으며 퇴장했다.

이날 진행된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선거 예비경선에선 김문수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2차 컷오프를 통과했다. 안철수 후보와 홍 후보는 고배를 마셨다.

홍 후보 캠프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제가 잘 보필했으면 이런 일 없었을 텐데하는 생각이 든다"면서도 "보수 우파의 승리를 위해서는 우리 모두 하나가 돼서 힘을 보태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성배 대변인은 "후보가 경선 결과를 수락하셨기에 홍 후보를 지지해 주셨던 많은 당원 동지와 국민 여러분은 국민의힘 후보가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꺾고 다시 이 나라를 정상화시킬 수 있도록 힘을 한 데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거쳐 내달 1∼2일 당원 선거인단 투표(50%)와 국민 여론조사(50%)를 진행한다. 최다 득표자는 3일 오후 2시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전당대회에서 최종 대선 후보로 선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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