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병준 벤처기업협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앰버서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벤처스타트업 육성을 국가 경제 정책의 최우선 어젠다로 삼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회장이 기자들 앞에 나선 건 올해 2월 취임 후 처음이다.
송 회장은 3대 핵심정책 과제로 혁신산업 금융 유동성 강화, 근로시간 유연화, 규제혁신 기준과제 등을 제시했다.
벤처기업협회에 따르면 벤처기업 충 매출액은 242조원, 고용은 약 93만5000명에 달한다. 매출 1000억원 이상 벤처기업은 2023년 기준 908개사다. 1조원이 넘는 기업도 25개사다.
송 회장은 "현재 12조원 규모의 벤처투자 시장을 50조원까지 늘리는 게 목표"라며 "법정기금의 벤처 스타트업 투자 의무화, 공적 연기금의 벤처투자 허용 및 활성화, 일반법인 벤처투자 세제지원 확대, CVC 규제개선 등 혁신금융제도 도입과 함께 회수시장 활성화에도 적극 힘쓰겠다"고 했다.
산업규제 개선을 위해 기업이 중심이 되는 '대통령직속 규제혁신기구'를 설치하겠다는 과제도 제시했다.
송 회장은 "기존 재앙적인 규제체계와 신산업 진입규제는 경제 성장을 둔화시키고 있다"며 "규제혁신 기준국가제 도입과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신산업의 도전과 혁신을 이끌 수 있는 규제혁신 체계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도전과 혁신이 살아 숨 쉬는 기업가 정신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미래에는 기업가 정신 센터를 판교신사옥에 조성해 학생과 일반인 등이 쉽게 기업가 정신 문화를 접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송 회장은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도 주요 대선 과제를 발표하고 각 캠프에 전달해 정책 혁신을 이끄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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