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병준 벤처기업협회장 "벤처투자 시장 규모 50조원 확대"

  • 2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앰버서더서 기자간담회

송병준 벤처기업협회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앰버서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벤처기업협회
송병준 벤처기업협회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앰버서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벤처기업협회]
송병준 벤처기업협회장은 29일 벤처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벤처투자 시장 규모를 50조원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송병준 벤처기업협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앰버서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벤처스타트업 육성을 국가 경제 정책의 최우선 어젠다로 삼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회장이 기자들 앞에 나선 건 올해 2월 취임 후 처음이다. 

송 회장은 3대 핵심정책 과제로 혁신산업 금융 유동성 강화, 근로시간 유연화, 규제혁신 기준과제 등을 제시했다. 

벤처기업협회에 따르면 벤처기업 충 매출액은 242조원, 고용은 약 93만5000명에 달한다. 매출 1000억원 이상 벤처기업은 2023년 기준 908개사다. 1조원이 넘는 기업도 25개사다. 

반면 국내 벤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하는 투자는 35억 달러 수준으로 미국(3300억 달러), 중국(2000억 달러), 유럽연합(1200억 달러)에 비하면 미비한 수준이다. 

송 회장은 "현재 12조원 규모의 벤처투자 시장을 50조원까지 늘리는 게 목표"라며 "법정기금의 벤처 스타트업 투자 의무화, 공적 연기금의 벤처투자 허용 및 활성화, 일반법인 벤처투자 세제지원 확대, CVC 규제개선 등 혁신금융제도 도입과 함께 회수시장 활성화에도 적극 힘쓰겠다"고 했다. 

산업규제 개선을 위해  기업이 중심이 되는 '대통령직속 규제혁신기구'를 설치하겠다는 과제도 제시했다. 

송 회장은 "기존 재앙적인 규제체계와 신산업 진입규제는 경제 성장을 둔화시키고 있다"며 "규제혁신 기준국가제 도입과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신산업의 도전과 혁신을 이끌 수 있는 규제혁신 체계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도전과 혁신이 살아 숨 쉬는 기업가 정신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미래에는 기업가 정신 센터를 판교신사옥에 조성해 학생과 일반인 등이 쉽게 기업가 정신 문화를 접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송 회장은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도 주요 대선 과제를 발표하고 각 캠프에 전달해 정책 혁신을 이끄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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