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사진=아주경제 DB]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선후보 직속으로 ‘K문화강국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하고 위원장은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맡는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2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후보 직속으로 K문화강국위원회를 설치하는 것은 문화강국 비전을 반드시 실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난 10일 영상으로 출마를 선언할 때부터 “규모는 작지만 소프트 파워 측면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를 꼭 만들고 싶다”며 문화강국을 핵심으로 하는 ‘K이니셔티브’ 비전을 내세웠다.
지난 18일 대구에서 열린 ‘K콘텐츠 기업 간담회’에서 이 후보는 “문화 콘텐츠가 과거에는 흥밋거리에 불과했다면 지금은 일자리, 관광자원 등 그 나라의 소프트 파워(문화적 영향력)를 결정하는 중요한 자원이 됐다”며 “진정한 힘은 문화”라고 강조했다.
유 전 청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문화재청장을 지낸 뒤 문재인 정부에서는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대통령 자문위원을 지냈다.
문재인 정부는 대선 공약인 ‘대통령집무실 광화문 이전’을 추진했다. 다만 집무실 이전 시 청와대 영빈관, 본관 등 집무 공간 외의 주요 기능을 대체할 부지를 찾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리고, 해당 공약의 추진을 보류했었다.
유 전 청장은 2022년 대선 당시에는 소설과 황석영 등과 함께 이 후보 지지를 선언한 지식인 1만1111명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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