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인가구 '혼밥탈출' 프로그램 인기

1인가구 혼밥탈출 배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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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혼자 밥 먹는 중장년 1인가구를 위한 ‘혼밥탈출’ 프로그램에 들어간다. 이 프로그램은 맛집이나 도시락을 함께 즐기며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주고, 다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흥미로운 활동이다.  
서울시는 30일 '고독 중장년 혼밥탈출'을 함께 할 40~67세 1인가구 참여자를 모집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5월부터 25개 자치구 1인가구지원센터 등에서 신청할 수 있다. 서울시는 오는 11월까지 총 1000명 모집을 계획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1인가구 누리집이나 각 자치구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독 중장년 혼밥탈출'은 '외로움 없는 서울(외·없·서)'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라고 서울시는 강조했다. 식사와 각종 생활에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대화로 고립감 해소와 사회적 관계망 형성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KB경영연구소의 한국 1인가구보고서 따르면 1인가구는 하루 평균 1.8끼를 먹으며 67.8%가 혼밥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울대병원 연구결과에 따르면 평소에 혼자 밥을 먹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우울증 위험이 4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독 중장년 혼밥탈출'은 자치구 1인가구지원센터나 공유주방, 지역별 식당 등에서 만나 그룹별 4회 점심 또는 저녁 식사를 하게 된다. 모임은 원활한 소통을 위해 10명 내외 소규모로 구성될 예정이다.
 식사 외에도 △경기관람 △영화감상 △보드게임 △봉사활동 등 자치구별 특색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도 있다. 
서울 성동구는 스포츠를 주제로 야구 중계 시청, 볼링, 탁구, 잠실 야구장 경기관람 등을 준비하고 있으며 서대문구는 상추 키우기, 서울역사박물관·서대문형무소 견학, 불광천 줍깅(조깅하며 쓰레기 줍기) 등이 마련된다.
또한 강동구와 강서구는 보드게임과 근린공원, 식물원 등 야외활동을 예정하고 있고, 종로구와 동대문구는 전통시장 체험을 함께한다. 영등포구는 모임 월별 생일 축하 이벤트, 성북구와 강남구는 요리 활동이 예정돼 있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지속된 혼밥이 자칫 고립․우울감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밥친구'를 만들어 드리기 위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비슷한 관심사와 경험을 가진 중장년 1인가구가 모여 식사를 함께 하고 친구가 되는 '고독 중장년 혼밥탈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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