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안 가도 즐겁다"…서울 도심이 통째로 놀이터로 변신

  • 서울시, 황금연휴 맞아 가족·어린이 위한 100여개 문화축제 풍성

지난해 열렸던 서울 서커스페스티벌 모습 사진서울시
지난해 열렸던 서울 서커스페스티벌 모습. [사진=서울시]

오는 5월 황금연휴 기간 동안, 서울 도심이 대형 놀이터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이 기간 광화문광장,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서울도서관, 노들섬 등 서울 전역에서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예술 축제를 대거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가족과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부터 사회적 약자를 위한 따뜻한 행사까지 준비된 이번 연휴는 해외여행 비용이나 고속도로 정체에 지친 시민들에게 도심 속 '휴(休)캉스'를 선물할 예정이다.

■ '해치'와 함께하는 도심속 봄 축제

연휴의 시작인 1일에는 서울광장에서 서울시 대표 캐릭터 '해치'의 탄생 1주년을 기념하는 팬파티가 열린다. 팬미팅을 비롯해 놀이방, 옷방 등 '해치의 집'을 테마로 한 체험공간이 운영되며, 광화문광장에서는 '광화문 가족 동행 축제' 풍선아트, 마술쇼, 북토크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을 맞는다. 
DDP에서는 33개 프로그램이 펼쳐지는 '봄 축제'가 열린다. 8m 높이의 해치 애드벌룬이 방문객을 반기며, 종이비행기 페스티벌, 애니메이션 상영, 디자인 체험 등 어린이와 청년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 문화가 흐르는 밤, '야금야금'

매주 금요일 밤을 문화로 채우는 '문화로 야금야금'도 연휴 특집으로 돌아온다. 2일(금)에는 서울시립미술관에서 마임과 국악이 어우러진 가족공연이, 서울역사박물관에선 클래식 공연이 열린다. 서울도서관, 한성백제박물관 등 서울의 주요 문화시설 8곳이 야간 개방되며, 작가와의 만남, 달빛 캠프 등 특별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 주말엔 유아차 마라톤·서커스 축제

 3일(토) 아침, 광화문광장을 출발하는 '서울 유아차 런'에는 1000팀의 가족이 참여해 서울 도심 5km를 달린다. 노들섬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서울서커스페스티벌'이 사흘간 개최돼, 서커스 공연과 체험, 전시, 영화 상영 등 이색 콘텐츠를 선보인다.

북촌문화센터, 남산골한옥마을에서도 전통문화와 현대 감성이 어우러진 체험 프로그램이 열려 도심 곳곳이 축제 분위기로 가득 찬다.

■어린이날은 '서울이 놀이터'

어린이날에는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서울어린이정원 페스티벌'이 개막한다. 상상력이 넘치는 26개 정원과 오감체험 프로그램, 라인프렌즈 드론쇼 등 아이들을 위한 이벤트가 하루 종일 이어진다.

서울광장에선 '책읽는 서울광장'이 재개장해 매직쇼, 오페라, 치어리딩 등의 문화공연과 함께 야외 도서관, 포토존 등을 운영하며, 서울공예박물관에서는 '대대손손 공예' 세대 화합 프로그램이 마련돼 할아버지, 손주가 함께하는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서울대공원에서는 멸종위기 동물 보호를 주제로 한 공연과 체험이 펼쳐지고, 어린이날 당일에는 13세 이하, 65세 이상은 무료 입장 혜택도 제공된다.

마채숙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가정의 달 황금연휴를 맞아 도심에서 머무는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과 공연을 가득 준비했다"며 "연휴 동안 가족 간의 정을 나누고, 소외된 이웃과도 함께하는 따뜻한 서울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연휴 기간 운영되는 프로그램의 세부정보와 예약 방법은 서울시 공식 홈페이지, 서울문화포털,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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