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초격차 기술확보와 산업 인공지능(AI) 확산에 중점을 두고 편성한 산업부의 R&D 예산안을 논의했다. 신규사업으로 접수된 124개를 대상으로 다층평가를 거쳐 61개를 선별했다.
초격차 기술 분야에서는 지난해 11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총 사업비 1조원 규모의 첨단반도체 양산연계 미니팹 기반구축, 세계 최고수준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 구동시스템 및 5분 급속충전 배터리, 중대형 선박 블록 자동 핸들링 및 지능형 용접, 희귀·난치성 질환에 대응한 세포·유전자 치료제 유전자 치료제 제조공정 기술개발 사업 등이 선정됐다.
또한 산업 AI 확산을 위해 최적의 유기·무기 화합물 조성을 찾는 파운데이션 모델, 공정 최적화, 고장예측, 품질관리 등을 위한 AI 제조혁신기술, 산업데이터 공유·활용을 위한 한국형 Manufacturing-X 플랫폼, 인식·계획·행동이 가능한 로봇 AI 파운데이션 모델과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사업 등이 포함됐다.
주요 과제로는 차세대 배터리 전극제조 테스트베드, 글로벌 규제 대응 자동차 사이버보안 인증평가, 함정 MRO 부품 품질성능평가, 극자외선·극미세공정용 광학소재·부품 플랫폼 등이 포함됐다.
끝으로 산업부와 R&D전략기획단은 전략적 R&D투자와 성과창출 강화를 위해 지난 2023년 4월 발표 후 추진 중인 초격차 프로젝트의 성과관리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구체적으로 프로젝트별 미션을 완제품 중심으로 명확히 설정하고 정밀한 성과점검을 통해 구조조정을 추진하며 프로젝트 디렉터(PD)에게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는 체계로 전환한다. 이를 위한 운영규정도 신설할 계획이다.
오승철 실장은 "기업이 선뜻 투자하기 어려운 분야, AI와 같이 산업계가 공통으로 필요로 하는 기술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산·학·연이 한 몸처럼 움직이면서 난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투자와 지원방식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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