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쿠르트 그룹의 중국법인은 올 1분기 중국에 진출한 일본 기업으로부터 위탁받은 구인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감소를 기록한 것은 13개 분기 연속. 1분기에 중국경제는 회복세를 나타냈으나 일본 기업의 채용은 아직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9년 1분기 구인 수를 100으로 보면, 올 1분기는 47까지 하락했다. 2019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
지구별 구인 수는 화둥(華東)지구(상하이시, 장쑤성, 저장성)와 화난(華南)지구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으며, 화베이(華北)지구는 30% 감소했다. 화둥(華東)지구는 특히 제조업과 물류업 채용 부진이 현저했다.
리쿠르트는 미중 간 관세보복 등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점이 기업의 채용에 대한 관망세를 확산시켰다고 분석했다.
구직자의 움직임에도 둔화가 지속됐다. 올 1분기는 모집중인 구인에 대한 총 응모 수가 2020년 1분기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확대되는 가운데 전직 시도도 소극적으로 변했다.
■ 일본인 모집은 증가
한편 같은 시기 일본인을 대상으로 하는 구인 수는 전년 동기보다 12% 증가했다. 일본 기업의 의뢰가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부임, 귀임 시즌이라는 점이 배경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정학적 리스크 및 환율변동 등 여러 악재에 따라 중국 근무 희망자 수는 최근 계속 감소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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