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정안전부는 지난 3월 발생한 경북·경남·울산 지역 산불 피해 이재민에게 긴급생계비 300만원 지원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산불 피해 지역을 돕기 위해 국민이 모집기관에 기부한 성금을 활용한다. 성금은 29일 오후 5시 기준 1683억6000만원이 모였다. 성금 모집기관은 전국재해구호협회, 대한적십자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이다.
긴급생계비는 인명·주택 피해를 입은 이재민 중 지자체에서 우선 확정한 2600여 세대를 대상으로 지급한다. 세대 정보 확인 절차가 마무리된 경남·울산 지역에 즉시 지급하고 피해 규모가 컸던 경북 지역은 확인 절차가 끝나는 대로 지급한다.
긴급생계비를 제외한 국민 성금은 모집기관, 지자체와 협의해 경북․경남․울산 산불 피해 지원에 사용할 계획이다.
조덕진 재난복구지원국장은 “이번 긴급생계비 지원이 산불 피해로 상심이 큰 이재민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며 “성금이 신속하고 공정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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