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30일 "직장인 월급이 명목상 조금 오르고는 있지만 물가상승률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아 세금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구로구 소재 스튜디오에서 열린 '슬기로운 퇴근생활' 직장인 간담회에서 점심시간 식대가 부담이 된다는 출연자들의 고민을 듣고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국가에서 차지하는 세수 중 근로소득세 비율은 자꾸 올라가고 법인세는 떨어져 총량이 유지되는 상황"이라며 "월급쟁이들은 유리지갑이라 명목상 임금이 오르니까 과표에 걸리면 세율이 오른다"며 "그럼 세입이 올라가서 실제 월급은 안 오르는데 세금만 늘어난다. 실제 임금이 줄어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상황이 꽤 오래 유지됐다"며 "(기업이) 보수를 올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힘든 상황이다. 그 직장조차 없는 사람도 많다. (해결하기는) 경제 성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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