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뉴욕증시 전망] 연준 의사록·실적 시즌 앞두고 AI주 변동성 주목

  • 다우 사상 최고치에도 반도체주 차익실현 부담

  • 9일 FOMC 의사록 공개…추가 금리 인상 신호 관건

  • 펩시코·델타 실적, 소비·여행 수요 가늠자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번 주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2분기 실적 시즌 초입 흐름에 주목할 전망이다. 지난주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지만, 인공지능(AI)·반도체 관련주는 차익실현 압력을 받았다. 고용 둔화로 금리 인상 우려는 일부 낮아졌지만, 기술주 쏠림 부담과 실적 기대치가 동시에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가량 오르며 5만2900.07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한 주간 1.8% 상승한 7483.24, 나스닥지수는 2.1% 오른 2만5832.67을 기록했다. 다만 나스닥은 반도체주 약세 영향으로 주 후반 상승 탄력이 둔화했다.
 
가장 큰 변수는 오는 8일 공개되는 6월 FOMC 의사록이다. 연준은 지난달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당시 연준은 “경제 활동이 견조하지만 물가가 여전히 2% 목표를 웃돈다”고 평가했다. 이번 의사록에서 연준 위원들이 고용 둔화와 물가 압력을 어떻게 해석했는지가 향후 금리 전망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발표된 6월 고용보고서는 시장의 긴축 우려를 일부 낮췄다. 미국의 6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5만7000명 증가에 그쳤고, 실업률은 4.2%를 기록했다. 4월과 5월 고용도 합계 7만4000명 하향 조정됐다. 고용 둔화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압력을 낮추는 요인이지만, 동시에 경기 둔화 우려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증시에는 양면적 변수다.
 
경제지표 일정은 비교적 가볍다. 6일에는 S&P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와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지수가 발표된다. 7일에는 5월 무역수지, 8일에는 5월 도매재고와 FOMC 의사록, 9일에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6월 기존주택판매가 나온다.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각각 다음 주 14일과 15일 발표될 예정이다.
 
실적도 본격 시즌 전 탐색전 성격이 강하다. 이번 주에는 리바이스, 펩시코, 델타항공 등이 실적을 내놓는다. 대형 은행 실적은 다음 주부터 본격화한다. 시장은 펩시코 실적을 통해 소비재 수요와 가격 인하 효과를, 델타항공 실적을 통해 여름 여행 수요와 항공업계 비용 부담을 확인할 전망이다.
 
실적 기대치는 이미 높다. 팩트셋은 S&P500 기업의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3.3%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매출 증가율 전망치는 12.2%다. 다만 S&P500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0.4배로 5년 평균과 10년 평균을 모두 웃돈다.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밸류에이션 부담이 부각될 수 있다.
 
AI 관련주의 흐름도 중요하다. 올해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반도체와 AI 인프라 관련주는 최근 급등 피로가 커졌다. 시장에서는 대형 기술주 실적 기대가 여전히 높지만, 상승세가 일부 종목에 집중된 만큼 차익실현이 이어질 경우 나스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경계감이 나온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뚜렷한 방향성을 새로 만들기보다 연준 의사록과 실적 시즌을 앞두고 속도 조절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고용 둔화가 금리 부담을 낮추는 재료로 작용할 수 있지만, 경기 둔화 우려와 기술주 고평가 논란도 동시에 남아 있다. 시장은 연준의 추가 인상 가능성, 서비스업 경기 흐름, 소비·항공주 실적을 확인하며 다음 주 물가 지표와 대형 은행 실적을 기다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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