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기업은 중국 투자를 늘리고 있다...사업전망도 최고치

상하이 야경 사진게티이미지
상하이 야경 [사진=게티이미지]
중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들의 경영 환경에 대한 낙관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미·중 무역 휴전과 갈등 관리 노력으로 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상하이 미국상공회의소(암참)는 10일 발표한 연례 중국 비즈니스 환경 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58%가 향후 5년간 중국의 사업 전망을 낙관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가 이날 전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코로나19 이후 4년 동안 사상 최저 수준에 머물렀던 미국 기업들의 중국 사업 신뢰도가 본격적으로 반등하고 있다. 

실적도 개선됐다. 지난해 중국에서 영업이익을 기록한 기업은 전체의 약 78%로, 201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수익성 개선이 중국 사업에 대한 기업들의 자신감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미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느끼는 최대 경영 리스크가 바뀌었다. 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68%가 중국 현지 기업과의 경쟁을 주요 도전 요인으로 꼽았다. 지난해보다 5%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반면 미·중 관계 악화를 주요 문제로 지목한 기업은 53%로 13%포인트 감소했다. 2022년 이후 처음으로 미·중 갈등보다 중국 내 경쟁이 더 큰 경영 과제로 부상한 것이다. 

중국에 대한 투자 의향도 개선됐다. 지난해 중국 내 투자를 늘렸다고 답한 기업은 28%로 최근 4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의 대중국 관세 정책뿐 아니라 다른 국가를 대상으로 한 미국의 관세 정책까지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중국의 상대적인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중국에 투자할 예정이었던 자금을 다른 시장으로 돌리겠다고 답한 기업은 39%로 지난해보다 8%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최근 수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제프리 레먼 상하이 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은 "최근 한층 안정된 미·중 관계가 긍정적인 변화로 이어졌다"며 "양국이 최근의 대화 분위기를 활용해 안정적이고 투명한 제도적 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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