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 자신이 이끄는 종교 모임 '첫열매들'을 둘러싼 이단·사이비 의혹에 대해 처음으로 직접 입을 열었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진영은 전날 유튜브 채널 '첫열매들'에 공개된 강연 영상에서 "우리가 이제 이단·사이비 소리를 듣고 핍박을 본격적으로 많이 받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걸 해결하는 건 우리 방식으로 하는 게 아니다. 적당한 순간에 적당하게 해결이 된다"고 했다.
그는 교리 논쟁이나 조직적인 댓글 대응으로 풀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도 밝혔다. 박진영은 "이단·사이비 핍박을 피하는 방식이 우리 노력으로 되는 게 아니다. 그 해결도 다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진영이 비슷한 논란에 휩싸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8년에도 자신의 종교활동을 두고 '구원파'와 연관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자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성경공부 모임은 구원파 조직과 아무 상관이 없다"는 글을 올렸다. 당시 그는 "전 속해 있는 교회나 종파가 없다. 특정한 종파에 얽매이기 싫어서"라고 반박했다.
이번 강연의 주제는 '잘못된 자신감 vs 올바른 자신감'이었다. 박진영은 이 자리에서 40세 무렵 겪은 좌절이 신앙을 찾은 계기가 됐다고 돌아봤다.
그는 "그전에는 실패를 해도 도전하고 또 도전하면 결국 됐다. 그렇게 40년을 살았다"며 "그러니 하나님이 필요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0세가 됐을 때 처음으로 절망적인 상황에 직면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며 "자신감을 잃어서 하나님을 찾았다. 자신감이 무너졌을 때 하나님이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경 공부 모임에서 출발한 '첫열매들'은 현재 서울과 부산,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등 국내외 8개 지역에서 모임을 여는 교회 형태로 커졌다. 뉴시스에 따르면 박진영은 앞서 이 모임이 웨슬리안 감리교와 미국 독립침례교 등의 영향을 받은 독자적 교리를 갖췄다고 설명한 바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총회는 박진영과 '첫열매들'의 가르침에 교리적 이단성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교단 차원의 연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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