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효백의 新경세유표12-22]韓-日 무궁화 품종은 내선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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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백 경희대 법무대학원 교수
입력 2019-08-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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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 고향 무궁화 3개종, 한국 무궁화 55개종 원조

  • 배달계와 아베 고향 자생종 나가토

  • 적단심계와 이토히로부미 고향 특산종 히카리하나가사

  • 자단심계와 아베 고향의 무궁화 군락 천연기념물 헤이케야마

강효백 경희대 법무대학원 교수

◆배달계와 아베 고향 자생종 나가토

배달계 무궁화는 순백의 무궁화를 말한다. 배달은 백의민족을 의미하며 한민족의 상징성이 부여된 명칭이다.  한국 배달계 무궁화로는 배달, 옥토끼, 소월, 옥녀, 옥선, 한서, 눈뫼, 꽃뫼, 사임당(1)*, 눈보라, 새한 등 총 11개종이 있다.

일본에선 순백의 무궁화를 ‘백목근(白木槿)’이라고 한다. 나가토(長門), 다마우사기(玉兎), 다이도쿠지시로(大徳寺白), 료오탄지시로(龍潭寺白), 하야카와시로(早川白), 사츠마시로(薩摩白), 시로기온마모리(白祇園守)(1)*, 시로하나가사(白花笠), 히메하나가사(姫花笠), 고미다레(小乱), 시로미다레(白乱) 등 총 11개종이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신 독재가 시작되던 해 1972년 서울 농대 유달영 교수팀은 경상남도 거제시에 자라는 재래종 무궁화에서 ‘배달’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 한국 11개 배달계 품종을 대표하는 배달은 일본 야마구치(山口)현 나가토시에서 자라는 재래종 ‘나가토(長門)'와 구별이 어렵다. 배달과 나가토, 두 무궁화의 꽃은 중간 정도의 폭(폭이 길이의 70~90%)을 가진 꽃잎이 서로 약간 겹치는 홑꽃(I-b형)이다. 7월 중순경부터 10월 중순경까지 약 90일 이상 계속되는 중생종(中生種)으로 똑 같다([두산백과사전] 참조).

‘나가토’는 일제강점기 일본 현지에서 도입해 경상남도 일대에 이식한 무궁화다. 야마구치는 박정희의 멘토, 기시 노부스케의 고향이고 야마구치에서도 나가토는 기시 노부스케의 외손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본향이자 지역구다. 혹시 유달영 교수팀이 야마구치현 나가토시를 경상남도 거제시라고 한 것은 아닐까. 아래 소개하는 ‘ 완전복제: 배달의 세 무궁화’를 보면 의심이 지나치다고만 할 수 없으리라.

[자료제공=강효백 교수]


(1) 완전복제, 배달의 세 무궁화

박정희 유신 정권의 마지막 해 1979년 서울 농대는 이름을 모르는 도입종(?)과 이름을 모르는 재래종(?)이 혼식된 포장에서 ‘옥토끼’라는 신품종을 선발했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각계는 이 부모를 모르는 혼혈아 배달계 무궁화를 현대적 감각이 느껴지는 새로운 무궁화라며 극찬했다.
 

옥토끼= 다마우사기(玉兎)

그러나 1990년 11월 5일 농촌진흥청 연구정책국 산하 사단법인 한국무궁화연구회는 ‘옥토끼’가 일본 ‘다마우사기(옥토끼)'라고 실토했다. 후쿠오카 명산 아부라야마(油山)의 특산종 다마우사기는 서울 농대가 1960년대 일본 오사카식물원의 오다 쇼자부로(小田庄三郞)로부터 도입한 것이다. 후쿠오카산 옥토끼를 한국 옥토끼로 '둔갑'시켜 내놓다니, 그야말로 혀를 찰 노릇이다. 

1972년 유달영 교수팀은 전국에 널리 분포하는 재래종(?)에서 ‘눈보라’와 ‘새한’을 선발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1989년 강원대학교가 일본 교토에서 ‘시노미다래(白乱, 1880년대 메이지시대 개발 품종)'를 도입했을 때 ‘눈보라’와 구분되는 특성이 전혀 없었다. 1990년 한국무궁화연구회는 눈보라와 시노미다레를 통일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새한’ 역시 1960년대 유달영 교수팀이 오사카시립대학 부속식물원의 다치바나 요시시게로부터 도입한 ‘고미다레’다. 시노미다레보다 꽃이 작은 고미다레는 야마구치현과 함께 일본 양대 야생 무궁화 군락지로 유명한 와카야마(花歌山)현의 토착화된 품종으로 신사의 꽃부적으로 쓰여 왔던 것이다. 아무튼 무궁화 품종에서 남북통일 아닌 ‘한일통일’ 또는 ‘내선일체’가 이루어진 셈이다.

(2) 구별불가, 배달의 두 무궁화
 

(왼쪽) 사임당, 시로기온마모리
 

‘사임당’은 1972년 서울 농대가 전라남도 지역의 재래종(?) 무궁화중에서 선발했다고 하는 배달계 반겹꽃이다. 그런데 사임당은 1990년대 초 강원대학교가 일본 긴키지역에서 도입한 ‘시로기온마모리’와 구별하기 어렵다.

시로기온마모리는 하얀 깃발을 내세우고 가마쿠라(鎌倉) 막부를 연 겐지(源氏)사무라이 가문의 꽃이다. ‘하얀 토지신의 부적’이라는 이름 그대로 시로기온마모리는 교토의 유명 신사 야사카(八坂)신사의 꽃부적으로 쓰여왔다. 또, 매년 7월 한달 동안 거행되는 일본 3대 민속축제의 하나인 교토의 기온마쓰리에 없어서는 안되는 품종이다.

‘한서’는 1983년 서울 농대가 한국 재래종 무궁화(?)와 도입종 무궁화(?)가 함께 심어진 밭(?)에서 자연방임수분된 종자를 파종하여 얻은 실생에서 선발했다는 배달계 홑꽃이다.

품종명 한서는 독립운동가이자 교육자, 언론인이었던 남궁억 선생의 얼을 기리기 위해 선생의 호를 따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그런데 한서 역시 1990년대 초 강원대학교가 일본 규슈 최남단 가고시마현에서 도입한 ‘사츠마시로’와 구별이 어렵다. 한서의 꽃은 꽃잎이 서로 약간 겹치는 홑꽃이고 꽃의 지름은 약 10.4cm 내외로 중형이다. 꽃잎은 흰색으로 두껍고 투박하며, 작은 속꽃잎이 발생하기도 한다.

사츠마시로의 꽃은 꽃잎이 서로 겹치는 홑꽃이고 꽃의 지름은 10.3cm 내외로 중형이다. 두껍고 투박한 흰색 꽃잎에 2개 내외의 작은 속꽃잎이 발생하기도 한다. 한서와 사츠마시로의 차이는 한서의 꽃잎이 사츠마시로 꽃잎에 비해 0.1 센티미터 크다는 것 뿐이다.

신사임당과 한서는 2000년 8월, 한국무궁화연구회에서 무궁화에 관한 역사적 기록과 국민의식조사 결과를 참조하여 권장 보급 품종으로 선정한 11개 품종 중 2개 품종이다.

적단심계와 이토히로부미 고향 특산종 히카리하나가사

적단심계는 이전에 홍단심계로 불리던 품종 중 분광광도계를 통해 보았을 때 적색을 띠는 것으로 분류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꽃이 불그스름하며, 색채가 화려하고 모양이 다양하다. 춘향, 홍단심, 산처녀, 새아사달, 아랑, 아사녀, 홍랑, 홍순(3)*, 평강공주, 꽃보라(2)*, 홍풍차 등 총 11개종이 적단심계 무궁화다.

일본의 적단심계에 해당하는 무궁화는 하기(萩)2, 히카리하나가사(光花笠), 아카츠키이츠고(曉1号), 베니쿠자쿠(紅孔雀)(2)*, 닥터우에모토(ドクター・ウエモト), 스미노쿠라(角倉)(3)*, 돗도리하나가사(鳥取花笠), 스미노쿠라하나가사(角倉花笠), 아카기온마모리(赤祇園守)등 총 9개종이 있다.

1972년 서울 농대는 경기도 안성시에 자라는 재래 무궁화(?) 중 적단심계 홑꽃 ‘춘향’을 선발했다고 공개했다. 품종명 춘향은 춘향전에 나오는 여자 주인공 춘향을 기념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사실 춘향은 일제강점기에 야마구치현 하기시(야마가다 아리토모, 가쓰라 다로, 테라우치 마사다케, 다나카 기이치등 조선총독과 육군대장 출신 군국주의 총리들의 고향)에서 들여와 중부 지역에 이식한 적단심계 홑꽃 ‘하기(萩)2’와 구별이 매우 어렵다.

(1) 이토히로부미 –윤치호, 기시 노부스케 –박정희의 ‘산처녀’
 

(왼쪽) 산처녀=히카리하나가사(光花笠), 이토히로부미 고향 히카리시의 히카리하나가사


박정희가 유신독재를 개시하기 직전 1972년 6월 서울 농대 유달영 교수팀은 전국에 산재한 재래종(?) 무궁화에서 아름다운 적단심계 반겹꽃 산처녀를 선발했다고 발표했다.

유달영 교수팀은 짙은 붉은색의 넓적한 꽃잎이 첫눈에는 촌스러워 보이나 소박하고 아름다운 산촌의 처녀를 연상케한다 해서 산처녀라고 이름지었다는 자상한 설명을 덧붙였다.

그런데 1985년 산림청 임목육종연구소가 일본 오사카 식물원으로부터 히카리하나가사를 도입했을 때 산처녀의 정체가 밝혀졌다. 산처녀가 한국의 산처녀가 아니라 일본 야마구치현 남부 히카리시(光市)의 산처녀 히카리하나가사였다.

히카리시는 종일매국노 윤치호(이토지코, 애국가 작사자, 무궁화 작명자 도입자)의 후견인 이토 히로부미의 고향이다. 또, 박정희의 멘토이자 아베 외조부인 기시 노부스케의 고향 다부세와 접경지다.

1990년 한국무궁화연구회는 산처녀와 히카리하나가사가 동일 품종이기에 통일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토 히로부미와 기시 노부스케가 못다 이룬 ‘내선일체’가 한국의 나라꽃 무궁화품종에서 이루어졌다. 그것도 아주 손쉽게.

1983년 서울 농대는 이름을 모르는 우리나라 재래종(?) 무궁화와 이름을 모르는 도입종(?) 무궁화를 교배해 탄생시켰다며 적단심계 겹꽃 ’꽃보라’라는 품종을 내놓았다. 이처럼 국내 탄생 무궁화 품종들은 부모의 이름조차 모르는 사생아로 태어나야만 하는가.

그런데 2년 후 1985년 산림청 임목육종연구소가 일본에서 도입한 적단심계 겹꽃 ‘베니쿠자쿠(紅孔雀)'의 꽃모습과 생태가 ‘꽃보라’와 똑 같았다. 꽃보라는 베니쿠자쿠였다. 1990년 11월 5일 한국무궁화연구회의 결정에 따라 베니쿠자쿠는 ‘홍공작’으로 개명하였다. 실은 개명이 아니라 일본어를 한국어로 직역한 것일 뿐이다.

(2) 구별불가 적단심 무궁화

1972년 서울 농대는 전라남도 지역의 무궁화 재래종(?) ‘홍순’을 선발했다고 발표했다. 여자의 붉은 입술을 뜻하는 홍순은 1985년 산림청 임목육종연구소가 일본 교토 지역의 재래종 스미노쿠라하나가사(角倉花笠, 14세기 무로마치 시대 선발)와 구별이 어렵다. 홍순은 1913년 조선총독부 식산국과 도쿄제국대학이 전라남도 구례군 일대에 이식한 무궁화 품종의 하나로 추정되고 있다.

1983년 서울 농대는 국내 재래종(?)에서 적단심계 중대형 반겹꽃 아사녀를 선발했다고 공개했다.

아사녀 역시 산림청 임목육종연구소에서 일본 돗도리시에 도입한 돗도리하나가사(鳥取花笠, 14세기 무로마치 시대)와 구별하기 쉽지 않다. 돗도리하나가사는 매년 8월 13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되는 돗도리 꽃수레 축제용 꽃부적으로 쓰이는 무궁화다.

자단심계와 아베 고향의 무궁화 군락 천연기념물 헤이케야마(4)*

자단심계는 이전에 홍단심계로 불리던 품종을 분광광도계를 통해 보았을 때 자주색을 띠는 것으로 분류한 것과 청단심계 중 자주색을 띠는 품종을 분류한 것이다. 적단심계에 비하여 꽃잎이 자주색에 가까우며, 색채가 화려하고 아종이 다양하다. 자단심계로는 영광, 영광, 고요로, 고주몽, 나보라, 난파, 님보라, 불꽃, 불새, 새아침, 새영광, 서광, 서호향, 에밀레, 원술랑, 임진홍,진이, 춘향, 충무, 칠보, 한얼, 향단, 향단심, 홍단심, 홍화랑, 화홍 새아씨, 아랑(서울대), 초롱, 내사랑, 자선 등 총 33개종이 있다.

일본의 자단심계는 ‘헤이케야마(平家山), 나나이로(七彩), 시하이(紫盃), 다이시하이(大紫盃), 기지바토(雉鳩), 다이토쿠지히토에(大徳寺白一重), 이시가키지마(石垣島), 후지무스메(藤嫏), 다이토쿠지기온마모리(大徳寺園守), 스치하나가사(須知花笠), 다이도쿠지시로(大徳寺白), 무라사키호소벤히토에(紫細弁一重)등 총 12개종이 있다.
1983년 서울 농대는 우리나라 재래종 무궁화로부터 자단심계 계월향(4)*을 선발했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한국 자단심계 대표 품종인 계월향은 1990년대 초 강원대학교가 도입한 야마구치 하기시에서 도입한 ‘헤이케야마(야생무궁화 군락 국가천연기념물 1927년 1월 18일 지정)'와 분간이 잘 되지 않는다.

(1) 구별 불가 자단심 무궁화들

1985년 산림청 임목육종연구소는 일본 자단심계 대표 품종 ‘나나이로(七彩)'를 도입, ‘시치사이’로 불렀다. 나나이로는 오사카시립대학 부속식물원의 다치바나 요시시게가 무궁화 나츠조라와 기치바토를 종간교배하여 선발한 품종이다. 나나이로 시치사이는 국내에서 적응검정 후 1990년 한국무궁화연구회에서 ‘무지개’로 개명하였다. 개명이 아니라 일본어를 한국어로 직역한 것일 뿐이다.

1979년 농촌진흥청 원예시험장은 전라북도 남원에서 자라던 재래종에서 선발했다는 ‘향단’을 발표했다. 자줏빛이 도는 진분홍색 꽃잎과 꽃 중심부에 붉은색 무늬가 아름다운 향단의 품종명은 '춘향전'에 나오는 향단이를 따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런데 향단은 1985년 산림청 임목육종연구소에서 도입한 오사카시립대학 부속식물원의 다치바나 요시시게로부터 입수한 ‘기치바토’와 구별이 불가하다. 농촌진흥청과 산림청이 서로 손발이 맞지 않은 것 같다.

1972년 서울 농대에서 우리나라의 재래종 무궁화 중에 선발했다는 ‘새아침’ 역시 일본 시코구 지역의 재래종 ‘스치하나가사’와 구별하기 곤란하다. 그 밖에도 홍화향과 시하이, 영광과 다이시하이 등 여러 한일 자단심계 무궁화들도 일란성 쌍둥이인지 이란성 쌍둥이인지 판별이 어려울 만큼 거의 똑 같다.

◆청단심계와 아사달계

청단심계는 꽃잎이 청색인 계열로, 특히 보라색 계통은 푸른색과 붉은색이 복합적으로 나타나 시간에 따라 색이 달라진다. 청단심계 한국 품종으로는 ‘파랑새’와 ‘자옥’ 2개종이 있고, 일본 품종 역시 ‘나쓰조라’(夏空)와 ‘시교쿠’(紫玉) 2개종이 있다.

1972년 서울농대는 이름을 알 수 없는 재래종(?) 무궁화와 이름을 알 수 없는 도입종(?) 무궁화의 종자를 파종하여 얻은 실생 중 파랑새를 선발했다고 발표했다.

1985년 산림청 임목육종연구소에 일본에서 ‘블루버드’를 개량한 ‘나쓰조라’를 도입했을 때 ‘나쓰조라’가 ‘파랑새’ 와 동일품종으로 드러났다.

1990년 한국무궁화연구회는 ‘파랑새’와 ‘나쓰조라’를 같은 품종으로 통일하기로 하였다.

1985년 산림청 임목육종연구소는 일본 나가노와 교토지역에서 자라는 재래종 무궁화 자단심계 ‘시교쿠’를 도입했다. 지역적응성시험을 거친 후 1991년 한국무궁화연구회 신품종 명명위원회에서 무궁화 ‘자옥’으로 명명하였다. ‘시교쿠’를 한글로 직역해 ‘자옥’으로 변경했다.

(왼쪽) 아사달, 시로스즈이리(白筋入)


아사달계는 꽃의 중심부에 붉은색의 단심이 있고 꽃잎에 무늬가 있는 계열의 무궁화를 말한다.

아사달계 한국 품종은 아사달, 평화가 있고 일본 품종은 시로스즈이리(白筋入)와 야에야키모모(八重咲桃)가 있다.

1972년 서울 농대가 경남 지역 재래종(?) 무궁화중에서 특이한 품종을 선발했다며 ‘아사달’을 발표했다. 아사달은 고조선의 단군왕검이 도읍을 정하였다는 전설적인 지명이다.

그런데 사실 아사달은 1930년대 일본제국주의 전성시대에 개발한 ‘시로스즈이리’와 분간이 잘 안 된다.

1972년 서울 농대에서 재래종 무궁화와 도입종 무궁화에서 종자를 파종하여 얻은 실생 중 선발했다는 아사달계 반겹꽃 ‘평화’ 역시 1950년대 일본에서 개발된 신품종이자 고가품종 야에야키모모(八重咲桃)와는 일란성 쌍둥이라 할 만큼 구별이 매우 어렵다. (계속)


◇◆◇◆◇◆◇◆미주

(1)
*사임당: 꽃은 수술의 일부가 속꽃잎으로 변한 반겹꽃이다. 꽃잎수가 31개 꽃의 지름은 약 11.5cm로 중형이다. 7월 하순경부터 10월 초까지 약 70일 이상 꽃이 피는 중생종이다.
*시로기온마모리: 꽃은 수술의 일부가 속꽃잎으로 변하여 총 꽃잎 수가 30개 미만으로 적은 반겹꽃이다. 꽃의 지름은 약 11cm 내외로 중형이다. 7월 하순경부터 10월 초순경까지 약 70일 정도 꽃이 피는 중생종이다.

(2)
*꽃보라 : 기본 꽃잎이 속꽃잎에 비하여 크고 뚜렷하나 속꽃잎도 큰 겹꽃(III-a형)이다. 꽃의 지름은 8.3cm이며 꽃잎 수는 31개 이상이다.
*베니쿠자쿠: 속꽃잎이 크나 기본 꽃잎이 속꽃잎에 비하여 크고 뚜렷한 겹꽃(III-a형)이다. 꽃의 지름은 지름이 8cm 내외로 중형이며, 꽃잎의 수는 31개 내외이다.

(3)
*홍순: 꽃은 수술의 대부분이 속꽃잎으로 변하며, 기본 꽃잎이 뚜렷하게 크고 활짝 피는 반겹꽃이다. 꽃잎 수는 31개 내외이며, 꽃의 지름은 약 9.3cm로 중형이다.
*스미노쿠라하나가사: 꽃은 수술의 대부분이 속꽃잎으로 변하며, 기본 꽃잎이 뚜렷하게 크고 활짝 피는 반겹꽃이다. 꽃잎 수는 31개 내외이며, 꽃의 지름은 약 8.7cm 내외로 중형이다.

(4)
*계월향: 꽃은 중간 정도의 폭(폭이 길이의 70~90%)을 가진 꽃잎이 서로 약간 겹치는 홑꽃(I-b형)이고, 꽃잎은 완전 피지 않으며 약간 안으로 향하여 핀다. 꽃의 지름은 8cm 내외로 중형이다. 꽃 중앙의 단심은 작고, 꽃잎맥을 따라 방사상으로 퍼진 단심선은 선명하지 않지만 길다.
*헤이케야마: 꽃은 중간 정도의 폭(폭이 길이의 70~90%)을 가진 꽃잎이 서로 약간 겹치는 홑꽃(I-b형)이다. 꽃잎은 완전히 피지 않으며 약간 안쪽을 향해 피며, 꽃의 지름은 약 6.4cm 내외로 소형이다. 꽃 중앙의 단심은 크지 않고, 꽃잎맥을 따라 방사상으로 퍼진 단심선은 길게 분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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